바이든 "코로나 백신 주저하지 않고 맞겠다"

2020-11-1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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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트럼프에게 협력 촉구..."더 많은 사람 죽을 수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사진=로이터·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리한 백신 조기 출시 독려) 때문"이라고 꼬집으며 "백신의 안전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신이 안전하다고 판정된다면 접종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 당선인은 "이제 우리는 문명한 길을 가고 있다. 모더나와 화이자의 백신이 인류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미국 바이오 업체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94.5%의 감염 예방 효과를 보인다는 발표 이후 나왔다.

특히 모더나의 백신은 일반적인 냉장 온도에서 최대 30일간 보관할 수 있어 훨씬 더 보급이 쉬울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화이자의 백신은 영하 70도의 초저온 보관이 필요해 유통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아울러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정권 인수인계를 위한 협조를 거부하는 것에 대해 "우리가 조율하지 않으면 더 많은 사람이 죽을지도 모른다"고 호소했다. 대선 결과 불복으로 인수위 활동에 계속 어려움을 겪는다면 코로나19 대응 조율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더 큰 피해를 불러 올 수도 있다는 답답함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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