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남부순환로 주변 일대가 쾌적하고 깔끔한 모습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서울 관악구는 관내 남부순환로 주변에 보행자 중심의 거리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보행불편과 도시미관을 해치던 신림역·서울대입구역 주변 무허가 노점이 정돈되고 거리와 조화를 이룬 거리가게로 싹 변신했다. 지난 5월 신림역 일대 21개소, 9월에 서울대입구역 일대 19개소, 올해 총 거리가게 40개소의 판매대 교체와 정비 작업을 실시했다.
관악구 주요 간선도로인 관악로(봉천사거리~봉천고개) 구간 동·서측 2.22km 전기·통신선로 지중화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통신사와 협약을 맺어 총 173억원을 투입해 보행 지장물인 전신주·통신주 지중화, 안내판 이전 및 교체, 보도 전 구간 정비를 진행한다.
서측 구간은 오는 11월말에 지중화 사업이 완료되며, 동측 구간은 올해 말까지 관로매설 공사 및 보도정비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6월에 지중화 사업이 완료할 계획이다.
남부순환로(신림역~사당역) 약5km 구간, 관악로(봉천고개~서울대정문) 약3km 구간에 기존 중앙분리대와 가로변의 부족한 수목식재를 채우고 플랜터를 설치하는 등 주민들이 계절의 변화와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최근 '핫플'로 떠오른 서울대입구역 주변 샤로수길에는 골목상권 활성화와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조형물을 설치했다. 야간에는 시시각각 색이 변하는 LED조명과 3D 홀로그램조명 연출로 관악구의 혁신과 변화하는 이미지를 표현한다.
박준희 구청장은 "노후화된 거리가게 개선, 무질서한 가로환경 개선, 가로변 녹지 사업 등 앞으로 더욱 더 체계적인 보행환경 조성과 관리를 통해 거리의 작은 공간 하나까지 주민의 휴식공간이 되는 청정삶터 관악, 골목상권이 살아나는 더불어경제 관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