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지스타] 게임인들의 최대 축제, “올해는 트위치로 보세요”

2020-11-1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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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22일까지 개최, 현지서 방송 스튜디오 운영

부산 이스포츠 경기장서 카트라이더, NBA 등 대회 열려

BTB 전시, 비대면 화상 회의로 진행

국내 게임인(人)들의 축제의 장이자 최대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 2020’의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초부터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코로나 팬데믹(사회적 대유행)’으로, 올해 지스타는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치러진다.

지스타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지스타 2020을 연다. 조직위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이번 지스타를 온라인 중심으로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지스타 전시 현장이었던 부산 벡스코는 참가사들의 부스가 설치되는 대신 방송 무대인 ‘지스타 라이브 스테이지’가 운영된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게임, 방송 관계자, 미디어를 제외한 일반인의 참관은 제한한다. 라이브 스테이지에선 참가사의 신작들이 발표되고, 사전 제작된 영상 등이 송출될 예정이다. ‘코스프레 어워즈’ 등 현장과 온라인 참관객이 소통할 수 있는 비대면 프로그램도 준비되고 있다. 조직위는 지난달 9일 라이브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를 통해 방송 채널 ‘지스타TV’를 오픈했다. 트위치는 이번 지스타의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다.

조직위는 이번 지스타에서 역대 처음으로 이스포츠 대회인 ‘지스타컵 2020’을 오는 20일 개최한다. 부산 서면에 최근 오픈한 ‘부산 이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넥슨의 캐주얼 모바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2K ‘NBA 2K21’, KT게임박스에서 서비스 중인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8’이 종목으로 선정됐다. 총 상금은 1550만원이며, 트위치 지스타TV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부산 이스포츠 경기장은 2개 층으로 구성된 부대시설을 갖췄다. 일반 관람석은 292석 규모이며, 편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프리미엄 관람석도 있다.

지스타 게임 콘퍼런스 ‘G-CON’도 올해는 온라인으로 열린다. 내달 19일부터 21일까지 유명 개발자들을 중심으로 게임개발 사례 등이 공유된다. 요스타의 해묘 디렉터와 클로버게임즈 윤성국 대표, 라인게임즈의 진승호 디렉터 등이 참여한다.

참가사들의 신작 소개 등의 다양한 영상도 송출된다. 이번 지스타의 메인스폰서인 위메이드는 지스타TV, 사전 제작 프로그램, 라이브 방송 등 온.오프라인 플랫폼에서 지스타 홍보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하반기에 선보일 모바일게임 ‘미르4’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미르4는 위메이드가 개발 중인 모바일 MMORPG다.

이외에도 넥슨, 크래프톤, 네오위즈,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KT게임박스, 컴투스, 2K, 오큘러스코리아, KT리얼큐브, 카카오게임즈, 게임물관리위원회, 중소·인디 게임사, 아카데미 등이 이번 지스타 참가사(BTC 콘텐츠 파트너)에 이름을 올렸다.

넥슨은 오는 21일 오후 1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지스타TV를 통해 신작 커츠펠과 코노스바 모바일에 대한 게임 정보를 최초 공개하고, 넥슨재단 ‘보더리스: 티키타카 게임뒷담화’ 예고편부터 네코제9 뉴스특보, ‘위 딜리버 조이’ 캠페인 본편 영상까지 게임 팬을 위한 각종 비대면 볼거리를 제공한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뿐만 아니라 ‘천애명월도’의 이스포츠 대회도 연다.

크래프톤은 이번 지스타에 ‘승부겜성’이라는 캠페인 메시지를 내세우며,신작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엘리온’과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이스포츠 대회 ‘펍지 콘티넨털 시리즈(PCS) 3’를 홍보한다. 엘리온은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를 맡은 신작으로, 카카오게임즈 또한 이번 지스타에서 엘리온과 관련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BTB(라이브 비즈 매칭 주요 참가사) 참가 기업으로는 넥슨, 크래프톤, 스마일게이트, 네오위즈, 넷마블, NHN, 웹젠, 액토즈소프트, 그라비티,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역진흥원, 한-아세안센터 등이 이름을 올렸고, 해외 기업으로는 닌텐도, 구글, 페이스북, 화웨이, 유주게임즈 등이 참가한다.

현장에서 비즈니스 미팅이 활발하게 이뤄졌던 BTB관도 이번엔 비대면 화상미팅으로 진행된다. 라이브 비즈매칭은 사전 비즈매칭 후 스마트폰과 PC 등으로 상대방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화상미팅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조직위는 국내, 해외 참가사 간 시차를 고려해 기존에 3일만 진행하던 BTB 일정을 5일로 연장했다.

지스타 개막 전날인 오는 18일은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열린다. 이날 부산 이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상 후보엔 모바일게임으로는 ‘A3: 스틸얼라이브(이데아게임즈)’, ‘BTS 유니버스 스토리(넷마블몬스터 주식회사)’, ‘R2M(웹젠)’, ‘V4(넷게임즈)’, ‘라그나로크 오리진(그라비티)’, ‘랜덤다이스(111% 주식회사)’, ‘로드 오브 히어로즈(클로버게임즈)’, ‘마구마구 2020(넷마블 앤파크)’, ‘바람의나라: 연(슈퍼캣)’, ‘블레스 모바일(조이시티)’, ‘엑소스 히어로즈(우주)’ 등이 출품했다. PC온라인게임은 ‘플레비 퀘스트: 더크루세이즈(파이드파이퍼스 팀)’이, 콘솔 게임으로는 ‘베리드 스타즈(라인게임즈)’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게임대상은 스마일게이트RPG의 ‘로스트아크’가 받았다.
 

지난해 지스타 2019 현장[사진=지스타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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