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화상 회의 시스템으로 참석한 제21차 한·아세안 정상회의 발언에서 “코로나로 인한 피해 규모는 나라마다 다르고,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돼 모든 나라에 보급될 때까지는 어느 나라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은 코로나 초기, 한국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정상통화로 위로를 건네고, 방역물품을 나누며 진정한 우정을 전했다”면서 “신속 통로 제도와 특별 예외 입국 등을 통해 교류와 협력을 지속한 것도 한국이 코로나를 극복해나가는 데 큰 힘이 됐다”고 했다.
이어 “예기치 못한 도전을 겪을 때마다, 연합과 대응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아세안 정상들의 혜안과 지도력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코로나 위기 역시 연대와 협력의 아세안 정신으로 함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신남방정책 플러스 전략은 포괄적 보건 의료 협력을 비롯한 7대 핵심 협력 분야를 중심으로 새롭고 실천 가능한 방안이 담겨 있다”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도적으로 열어가며, '사람 중심의 평화·번영의 공동체'를 더 빠르게 현실로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오늘 공식 출범한 ‘아세안 포괄적 회복방안 프레임 워크’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 “아세안이 제시한 5대 핵심 분야와 신남방정책 플러스 전략의 결합을 통해 아세안과 한국이 함께 위대한 번영을 누리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