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삼은 편의점에서…이마트24 냉동육 매출 4배 급증

2020-11-1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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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홈술·홈밥족 증가

구매 쉽고 장기간 보관 가능해 인기

[사진=이마트24 제공]

편의점이 냉동삼겹살, 냉동 스테이크 등 냉동육 주요 판매처로 떠올랐다.

11일 이마트24가 올해 1월~10월 냉동육 매출을 확인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6% 증가한 데 이어 올해는 4배나 더 늘었다.

올해 이마트24 냉동육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1위 농협국산대패삼겹살, 2위 농협그시절 냉동삼겹살 등 냉동삼겹살(일명 냉삼)이 우위를 차지했다. 4위에는 우육인 선서인더가든 블랙앵거스 찹스테이크가 유일하게 5위권 내 자리했다.

레트로 열풍으로 냉동삼겹살 전문점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코로나19로 늘어난 홈술·홈밥족이 가까운 이마트24에서 삼겹살을 구매한 것으로 이마트24 측은 풀이했다. 고객들이 가까운 편의점에서 식재료를 구매하면서 소포장 채소 매출도 전년 대비 2.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이마트24]

실제로 상권별 냉동육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주택가가 65.8%의 압도적인 매출이 높았다. 길가(로드사이드) 상권이 11%로 두 번째 매출 비중이 컸다. 

이마트24는 냉동육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냉동삼겹살 외에도 지난 10월 칼집부채살·칼집살치살 등 1인분 냉동 우육도 도입했다. 11월 한 달간 농협냉동삼겹살 3종 구매 시 컵라면을 증정하는 이색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박상현 이마트24 신선식품 바이어는 "코로나19로 집에서 간편하게 식사나 음주를 즐기는 고객들이 요리가 간편하고 보관이 용이한 소포장 냉동삼겹살을 가까운 편의점에서 구매하는 횟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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