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현 정부 출범 이후 4년 동안 특수활동비 규모를 40.5% 축소했다"고 발언했다.
홍 부총리는 "청와대, 대통령비서실도 굉장히 많이 줄였고 다른 부처들도 제가 보기에는 혁명적일 정도로 특활비를 줄여왔다"며 "내년도 특활비도 상당 부분 줄여 국회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특활비를 꼭 유지할 필요가 있느냐는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는 "수사 활동이나 방첩 업무는 모두 신용카드 결제로 증빙을 남길 수 없다"며 "특활비 비목의 존치는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더불어 모든 부처의 특활비를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홍 부총리는 "국가 안보와 관련한 것 빼놓고는 특활비가 대개 알려져 있다"며 "아무래도 특수목적을 위해서 수행하는 것이다 보니까 다른 예산사업보다는 대외공개에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