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자는 7일(이하 현지시간) 고인이 된 존 루이스 하원의원의 말로 승리 연설을 열었다. 이날 해리스 당선자는 민주주의는 당연히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투쟁을 통해 쟁취되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투표에 참여한 국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해리스 당선자는 "민주주의는 우리가 그것을 위해 싸우려고 하는 만큼 강해진다"면서 "당연히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수호해야 하며, 이에는 희생이 따르지만, 동시에 기쁨, 그리고 진보가 있다. 왜냐면 우리 국민들은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할 힘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카멀라 당선인은 첫 연설에서 여성들, 특히 흑인 여성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당선인은 "너무 자주 간과되지만 너무나 자주 그들이 우리 민주주의의 중추라는 것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여성 참정권을 기리는 흰색 정장을 입고 연단에 선 해리스 당선인은 "오늘 밤의 나는 그들의 투쟁, 결단과 자신들의 힘으로 어떤 굴레가 벗겨질 수 있는지를 내다봤던 그들의 강력한 비전을 되돌아본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여성 참정권은 1920년에 이르러서야 보장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 대서는 "미국에 존재하는 가장 실질적인 장벽 중 하나를 깨고 여성과 부통령을 뽑는 성격과 대담성을 지녔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내가 이 공직의 첫 번째 여성이 될지는 모르지만, 내가 마지막 여성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