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8월(9.5%)과 9월(9.9%) 수출 증가율을 상회한 것은 물론,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9.3%도 뛰어넘은 것이다.
로이터는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여파에서 계속 회복하고 있다면서, 다른 국가들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산 의료용품 수요 증가 및 제조업 상황 악화 등이 중국 수출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프랑스·독일·영국 등 유럽 주요국이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봉쇄조치를 재개한 것이 향후 중국의 무역 증가세에 제약요인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의 10월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이는 9월 수입 증가율 13.2%나 로이터의 10월 시장 예상치 9.5%보다는 낮지만, 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는 등 견고한 성장세라는 게 로이터의 설명이다.
수출 호조에 힘입어 중국의 10월 무역흑자는 584억4000만 달러(약 65조5000억원)를 기록, 9월 흑자 370억 달러(약 41조4000억원)를 훌쩍 뛰어넘었다.
중국의 미국에 대한 무역흑자 역시 9월의 307억5000만 달러에서 313억7000만 달러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