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주력제조, ICT 등 각 산업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5개 부처(산업부·중기부·과기정통부·복지부·해수부)와 협업을 통해 혁신성장산업 전반에 걸쳐 2회차 대표 혁신기업 247개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혁신기업 선정은 정부의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종합금융지원방안’에 따라 추진됐다. 정부는 2022년까지 각 산업부문의 대표 혁신기업 총 1000개를 선정해 종합금융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2회차는 참여부처가 다각화된 만큼 첨단제조·자동화, 화학·신소재, 에너지, 정보통신 등 혁신성장산업 전반에 걸쳐 각 산업을 선도하는 혁신기업을 중심으로 초기, 중기, 후기 혁신기업이 고르게 선정됐다.
먼저 산업부는 주력제조 분야를 대상으로 총 78개 기업을 선정했다. 대표적으로는 비휴대폰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지문인식 기술 핵심프로세스(지문센서-알고리즘-모듈) 전체를 자체 개발 중인 생체인식 부품생산 중소 제조업체가 혁신기업으로 선정됐다.
금융위는 정책금융기관 실무자로 구성된 '혁신기업 1000 금융애로지원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원단은 선정기업 지원현황, 기업의 애로사항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해당 기업 대상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도 반기별로 실시해 필요시 제도 개선에 반영할 예정이다.
금융지원에 따른 혁신기업의 경영개선 효과도 지속 점검해 향후 분야별 혁신기업 풀(Pool) 구성 시에도 반영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혁신기업 선정기관(각 부처 등)이 선정된 혁신기업의 혁신성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기술양산·보급 실패, 기술의 시장성 부족 등이 확인되거나, 사회적 이슈 등으로 계속기업가치가 심각하게 훼손된 기업의 경우에는 혁신기업 풀에서 제외하고, 다음 회차에 대체 기업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 같은 방안이 기술혁신을 촉진하는 등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산업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성장잠재력이 높은 혁신기업에 대해서는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대규모 민간투자자금 유치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20조원 규모의 뉴딜펀드를 조성해 시중의 유동성을 생산적인 부문으로 유도하고 그 성과를 국민과 공유하는 한편, 혁신기업에 대한 연속성 있는 모험자본 공급을 통해 미래성장동력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