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6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백화점 업황 회복과 신규 출점과 향후 면세점의 시장점유율 상승으로 실적 개선 강도가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3분기 현대백화점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6623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에 27% 감소한 447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의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 중심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완화되면서 지난달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이 전달 대비 크게 개선됐단 평가다. 박 연구원은 "명품, 가전, 가구뿐 아니라 그 동안 수요가 부진했던 패션 상품이 스포츠와 남성 중심으로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4분기에는 상품 믹스 악화로 인한 백화점 매출총이익률(GPM) 훼손 강도가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면세점은 매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여전히 대형 따이공(중국인 보따리상) 중심이지만 3분기 총 매출이 2분기보다 104% 증가했고 지난달 일 매출도 60억원 수준까지 확대됐다"며 "외형 성장으로 중기적으로는 시장점유율 상승과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박 연구원은 “향후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하면서 면세점 시장 수요가 정상화되면 실적 개선 폭이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