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포항시는 5일 송도부두에서 효자~상원 간 도로 건설공사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병욱 국회의원을 비롯해 지역 시∙도의원 및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효자~상원 간 도로 건설공사는 국비 367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662억 원을 투입해 현재까지 단절되어 있는 국지도 20호선 미연결 구간에 총연장 1.36km의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착공 후 5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오는 2025년 완공될 계획이다.
효자~상원 간 도로 건설공사는 2012년 제3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 반영을 시작으로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의 기본계획 수립 후 경상북도에서 일괄입찰방식으로 추진 중이며, 2016년 경상북도와 포항시의 공사추진 협약에 따라 토지 보상은 포항시, 공사는 경상북도에서 추진한다.
사업추진 과정에서 인근 주민들의 조망권 침해, 소음∙진동 우려 등으로 인한 반대에 부딪혀 난항을 겪기도 했지만,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교량을 우방비치타운 아파트까지 연결하지 않고 삼호로에 접속해 사거리 체계의 평면교차로 방식으로 변경하고, 교량의 연장 축소에 따른 도로 종단구배 및 교량하부 항로고를 변경하는 것으로 최종설계를 완료, 민원사항을 해소했다.
향후 사업이 완료되면 남구와 북구를 연결하는 주요 간선도로의 기능은 물론, 시가지 상습교통체증을 해소하고 양덕동 등 북구의 주거 밀집지역 시민들이 남구의 철강공단으로 출퇴근 시 교통편의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해양관광도시 포항의 랜드마크로 포항국제불빛축제 등 관광자원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의 남구와 북구를 연결하는 효자~상원 간 도로 건설이 완료되면 통행량이 분산되어 출퇴근 교통편의 제공은 물론이고 포항의 새로운 상징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시민들이 기대하고 있는 만큼 명품교량을 건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동빈대교는 해상교량으로 해양국제도시 포항시의 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는 상징교량으로 건설해 영일만의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SOC건설이 단순히 교통이 편리해 지는 기능 뿐 아니라 주변 관광자원들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조성해 포항시로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코르나19, 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