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세계은행 한국사무소에 3년간 3000만 달러 지원

2020-11-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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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IDA·기재부, 혁신기술 국제컨퍼런스 개최

세계은행, 코로나19 이후 최초 대면회의 한국에서 열어

세계은행 본부 [사진=세계은행 페이스북]
 

우리 정부가 세계은행 한국사무소에 내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3000만 달러를 지원한다.
 
기획재정부는 5일 오전 9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세계은행(WB) 한국사무소 및 국제개발협회(IDA)와 공동으로 혁신기술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윤태식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환영사를 통해 "코로나19로 경제·보건 위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혁신과 디지털 기술의 활용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경제·사회구조 변화에 대비하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윤 차관보는 그러면서 "세계은행과 긴밀하게 협력해 혁신기술 활성화를 통한 세계 경제 회복에 기여하기 위해 WB 혁신기술 허브인 한국사무소에 내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300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빅토리아 콰콰 WB 동아태지역 부총재는 개회사에서 "세계은행그룹 한국사무소를 지속가능개발의 지원을 위한 새로운 혁신기술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이를 지원하는 한국정부에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아키히코 니시오 개발금융 부총재는 환영사를 통해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혁신기술 의제를 선도하고 있다"면서 "혁신기술 활용 저력을 입증한 한국은 다른 저소득국에 귀감이 될 모범사례"라고 언급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세계은행이 개최하는 최초의 대면 국제 컨퍼런스다. IDA 19차 혁신기술 워크숍을 겸해 진행됐다.

이번에 파라과이, 콜롬비아, 온두라스, 르완다, 코스타리카, 도미니카공화국 등 주요국 대사와 국내 디지털‧혁신 전문가가 참석했다. 또 우간다, 방글라데시 등 IDA 수원국 장관급 인사와 동카리브 중앙은행 등 국외 개발협력 전문가를 화상으로 연결해 소통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디지털 뉴딜 등 한국판 뉴딜을 소개하고, IDA 수원국의 혁신기술 개발 과제, 그리고 혁신기술 분야 관련 한국과 WB 협력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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