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불교사암연합회는 오는 7일 오전 10시 청하 보경사에서 '제7회 전통다례문화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1600여년을 이어온 신라불교 전통을 간직한 포항불교는 신라천년의 초석을 다진 자장스님과 혜공스님, 의상대사, 향곡선사, 진각종 손규상 대종사 등 24명의 역대조사를 추모하기 위해 매년 전통다례문화대축제를 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에 봉행되는 다례재는 24분의 조사님을 모시고 육법공양, 헌다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2부 행사로는 지역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오후 1~9시까지 TV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박남춘의 명품 스타 쇼 공연이 이어진다. 꽃을 든 남자를 부른 최석준 씨를 비롯해 이동준, 이명주, 전철, 전승희, 유해모, 행순이, 정의송, 유미 등 40여명의 가수들이 참여한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달 24일 창립한 포항불교사암연합회 신도회 임원 임명장 수여식도 열린다. 포항불교사암연합회 신도회는 포항불교발전과 통합을 위해 사찰신도회장과 재가단체장 등 30개 단체가 모여 발족됐다.
포항불교사암연합회 회장 철산스님은 "포항의 불교역사는 고단하고 힘든 삶을 살아온 지역민들에게는 위로가 되고 힘이 돼 왔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지역을 빛낸 조사님들의 정신을 본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