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더불어민주당의 당헌 번복을 겨냥, “민주주의의 기본은 법치주의인데 그때그때 마다 법 알기를 참 하찮은 물건 취급하듯이 한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전당원투표는) 투표율이 26.35% 밖에 안 돼서 투표 요건을 못 갖췄다. 이건 폐기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단순히 여론을 알아보기 위해 한 것이라고 또 바꿔간다”며 이렇게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아마 이게 (투표율이) 33%가 넘었으면 효력이 있다고 하고 그걸로 갔을 것이다. 요건도 못 채운 거로 이젠 여론참작이라고 한다”고 했다. 이어 “여론을 몰라서 이런 투표를 했나? 짜고치는 전당원투표가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고 여론을 알아본 것이냐”고 물었다.
주 원내대표는 아울러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성추행 피해자에게 사과를 한 것과 관련, “지금까지 도덕적이지 않은 후보를 내서 이런 일이 생겼느냐”며 “민주당이 권력형 성폭력을 조직적으로 옹호하고 은폐하고 축소하고, 2차 3차 가해를 서슴지 않는 게 피해자 중심주의냐”고 물었다.
그는 “사과의 가장 큰 방법은 처벌을 받고 책임을 지는 것이다”며 “수사가 지지부진한 데 대해서도 지적하고 수사를 독촉해야 할 뿐 아니라, 후보를 내지 않는 게 가장 제대로 된 피해자에 대한 사과”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