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윤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의 고질적인 교통문제를 개선하고, 어르신 복지교통 제공으로 이동권 보장과 함께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도심 순환버스 도입을 통해 40년 묵은 시내버스 노선을 시민 중심으로 확 바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게 주된 요지다.
이를 위해 도심 순환버스를 도입해 74만 안산시민의 발인 시내버스를 시민 중심으로 확 개편 할 방침이다.
순환버스는 맑은-Green(서부권), 예술-Orange(동부권), 해양-Blue(남부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뉘어 시 전역을 누빈다.
이달 말 남부권부터 도입되는 순환버스는 각각 10대의 버스가 투입돼 15분 간격으로 하루 65회씩 운행하며, 시민들의 대중교통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
주요노선의 경우, 서부권은 중앙역을 기·종점으로 고잔신도시~초지역~안산역~선부광장~성포광장~안산종합여객자동차터미널(터미널) 등 시 중심부를 중심으로 서측을 순환한다.
마찬가지로 중앙역을 기·종점으로 하는 동부권은 터미널~부곡동·일동·본오동~사동(상록구청)~고잔고 등 상록구 남·북측 지역도 운행한다.
그랑시티자이 아파트를 기·종점으로 하는 남부권은 호수공원~고잔신도시~중앙역~한대앞역~상록수역~본오동~사리역~정비단지 등을 순환한다.
특히, 기존에는 본오동에서 부곡동까지 굴곡진 노선 및 환승 등의 이유로 50분 이상 걸리던 시간이 10여분으로 단축될 예정이다.
그간 X자형 기반의 격자형으로 운영된 안산시 버스 노선은 1979년부터 지금까지 부분적인 개선은 있었지만 시민이 원하는 교통편의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평을 받아왔다.
윤 시장은 무엇보다 해양동·이동·선부동·원곡동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공동주택이 들어서는 등 도시환경이 급변하며 버스 노선 개선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지면서‘순환버스 도입’이라는 획기적인 ‘대수술’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시장은 65세 이상 교통약자가 모든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하도록 ‘어르신 무상교통 지원 사업’도 내년 상반기부터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편 윤 시장은 관련 조례제정 등 법적근거를 마련, 내년 상반기 시행을 목표로 추진해 관내 65세 이상 어르신 7만여 명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며, 여기에는 시 자체 추산 65억 안팎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