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옛 인기 드라마 '대장금'과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거침없이 하이킥' 등이 고화질로 다시 방영된다.
SK텔레콤은 자사의 인공지능(AI) 영상화질 개선 기술 ‘5GX슈퍼노바’를 방송·미디어 분야에 본격 상용화한다고 2일 밝혔다. 최근 MBC와 5GX슈퍼노바를 활용해 과거 콘텐츠들을 고화질로 개선하는 기술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5GX슈퍼노바 인공신경망을 MBC 콘텐츠에 최적화된 형태로 구축했다. 이어 MBC 콘텐츠 아카이브의 저화질 영상-고화질 영상의 상관관계를 학습시켰다.
이번 화질 개선 작업은 SD 화질을 풀HD 화질로 업스케일링하는 것으로, 공동개발 과정에서 수차례 MBC 전문 평가단의 리뷰를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기존 업스케일링 작업은 수작업으로 이뤄져 수개월이 걸렸지만, 5G슈퍼노바를 활용하면 거의 실시간으로 고화질 변환이 가능하다.
국내 방송사의 HD 전환이 이뤄진 2011년 이전 콘텐츠들은 아날로그나 SD 화질로 제작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스트리밍, 다시보기(VOD) 서비스 및 해외 수출에 제약이 있었다.
SK텔레콤은 이번 5GX슈퍼노바 상용화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과거 콘텐츠들을 고화질로 제공하는 동시에, 한류 콘텐츠의 해외 수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BC는 5GX슈퍼노바를 활용해 과거 명작 영상물들을 고화질로 바꾸는 작업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첫 AI리마스터링 대상은 최고 시청률 57%에 빛나는 국민 드라마 대장금이다. 고화질로 재탄생한 대장금은 오는 14일부터 MBC 드라마넷과 ON 채널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B tv에는 VOD로 제공된다. 이어 무한도전, 거침없이 하이킥 등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김혁 SK텔레콤 5GX미디어사업그룹장은 "이번 상용화를 통해 방송사들이 아카이브에만 보유하고 있던 과거 인기 콘텐츠들이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SK텔레콤은 AI 기술을 통해 한류 콘텐츠의 해외 유통 활로를 넓히는데 지속해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