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자사 운영 ICT 복합문화공간 T팩토리에서 오는 11월 30일까지 ‘감정 과수원’ 전시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한 타인과의 연결에 익숙하지만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은 가지지 못하는 청년세대를 위한 감성 체험으로 구성됐다. 사람이 자기 스스로 감정 상태를 돌아보고 성숙해지는 과정을 농부가 과일나무를 키우는 여정에 비유했다.
SK텔레콤은 티팩토리 1층을 도심 속 과수원을 연상시키는 공간으로 꾸몄다. 관람객은 나무가 우거진 과수원에서 작은 화분에 흙을 채우고 과일 씨앗을 심는 체험을 할 수 있고, 색색의 과일이 쌓여 있는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남길 수도 있다.
SKT의 이번 ‘감정 과수원’ 전시는 지난 2월 청년세대의 도파민 중독 탈피를 위한 취지로 진행된 ‘송글송글 찜질방, 도파민 쫙 빼 드립니다’의 연장선상에 있다. 당시 스마트폰 과의존을 벗어나기 위해 티팩토리를 찾은 고객들은 자신의 휴대전화를 맡기고 통신과 단절된 채 몇 시간씩 책을 읽고 음악을 들으며 아날로그 감성을 충전했다.
김상범 SK텔레콤 유통담당은 “청년세대와 진심으로 공감하고 소통하기 위해 티팩토리에서 다양한 체험형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며 “감정 과수원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자신의 내면을 탐구하는 시간을 통해 행복의 열매를 맺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