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추사 "민족의 자주적 평화 찾는 길, 한반도 중립화뿐"

2020-10-2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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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중립화를 추진하는 사람들 '중립화 포럼' 개최

[사진=연합뉴스]
 

사회 각계 원로로 구성된 '한반도 중립화를 추진하는 사람들(중추사)‘이 29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반도 중립화의 필요성과 쟁점‘ 포럼을 개최했다.

중추사는 남북이 국가 단위의 군사동맹에 가입하거나 외국군을 한반도에 주둔할 수 없도록 한다는 내용의 '한반도 평화 중립화 조약' 체결을 추진하는 사회운동 단체다.
이종배 중추사 상임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요즘 미국의 중국봉쇄 압력이 나날이 심해지고 있다. 한국이 중국봉쇄 전초기지가 된다면 우리는 평화도, 경제안정도 찾을 수 없다”며 “그렇다고 미국을 소홀히 하면 더욱 큰 피해를 입게 된다. 이 위기를 벗어나고 민족의 자주적 영구평화를 찾는 길은 한반도의 영세중립화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추사는 이 엄중한 사명의 수해에 앞장서기 위해 지난 6월 25일 창립했고, 내년 1월 30일 이전에 ‘한반도 영세중립화 국민선언’을 하겠다”며 “이후 세계 각국에 지부를 설립해 국제운동으로 발전시키겠다. 국내외에서 재외동포 및 외국인들까지 포함해 100만명 이상의 일반회원을 모으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종수 팍스코리아나연구소 이사장은 ‘왜 중립화인가’ 발제를 통해 동아시아의 갈등을 한반도 중립화와 동북아시아 평화·경제공동체 구축이라는 큰 틀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반도 중립화는 ‘북핵 문제’ 해결뿐 아니라 동북아시아, 나아가 세계의 평화‧번영을 가져올 핵심 열쇠라고 강조했다.

또 임상우 서강대 명예교수는 ‘어떻게 중립화를 이룰 것인가?-한반도 중립화 통일론 쟁점과 전망’에 대해 발표하며 “남북은 상호체제를 인정하고 영세중립화를 통해 일단 ‘남북국가연합’에 기초한 경제공동체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는 ‘동북아 국제정세의 변동과 한반도 중립화:한반도 비핵지대론을 중심으로’ 발제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좌초 위기에 처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구하고 격화되는 미중 전략 경쟁에 연루될 위험을 최소화하는 길을 찾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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