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9일 NH투자증권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12.4% 오른 1만4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추가 충당금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만큼 준수한 3분기 실적을 거뒀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3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5% 증가한 2397억원의 지배주주순이익을 거뒀다. 시장 전망치를 41.1% 상회한 깜짝 실적이다. 서영수 연구원은 "4분기 추가 충당금 우려는 있지만 IB 부문의 실적 개선, 리테일 부문의 호조로 당분간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에 따라 손실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지만 주가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평가된다. 서 연구원은 "이미 1000억원 정도 충당금을 적립한 바 있으며 최대 75%를 배상하더라도 3000억원 수준으로 향후 이익으로 감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반기 이후 추가 환매 중단 사고가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사모펀드 사태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