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의 한 인터넷 사이트에 ‘이베이’에서 신형 방탄복을 구매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구매자는 “속는 셈 치고 샀는데 현재 사용하는 다목적 방탄복 실물”이라며 “이게 왜 미국에서 팔리고 있느냐”라고 했다. 실제로 이 구매자가 공개한 사진에는 올해 4월 생산된 방탄복의 모습이 담겼다.
신형 방탄복 민간 매매는 엄연한 불법이다.
부정 군수품의 판매는 '군복 및 군용장구의단속에 관한 법률'에 따라 불법이다. 군복·유사 군복을 불법 제조하거나 판매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신형 방탄복을 군에 납품한 사실이 있으며, 군 당국이 관리 중 반출돼 이베이에 올라왔는지는 확인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방탄복이 허가 없이 유출됐을 가능성을 고려해 민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생산업체 측에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