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에 479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26일 밝혔다.
작년 동기(4860억원)보다 소폭 줄었으나 전분기(1424억원) 대비로는 3.4배 증가한 수치다. 우리금융 측은 "수익구조 개선 및 건전성 관리 노력 등 금융환경 대처 능력이 향상되고, 지주 전환 후 실시한 인수·합병(M&A)의 성과가 더해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는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성장과 핵심 저비용성예금 증가가 지속되며 이룬 수익구조 개선의 결과라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비이자이익은 3분기 중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상향에도 영업력을 회복하며 외환·파생 관련 이익 등의 증가로 전분기 대비 47.0%(725억원) 늘어난 2267억원을 시현했다.
자산건전성 부문은 고정이하여신(NPL)비율 0.40%, 연체율 0.32%를 유지했다. 특히 우량자산비율(86.9%), NPL커버리지비율(152.7%)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역시 지난 6월 감독당국의 내부등급법 승인에 이어 바젤Ⅲ 최종안을 조기 도입해 14.2%를 나타냈다. 전분기 대비 1.5% 포인트 개선된 수치다.
한편 우리금융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아주캐피탈 경영권 인수를 결의했다. 아주캐피탈 인수 시 아주캐피탈의 100% 자회사인 아주저축은행은 손자회사로 편입된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편입한 자회사들과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자회사 간 시너지를 통해 비은행부문 손익 기여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코로나19로 인한 국내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더 공고히 하고 그룹 내 사업포트폴리오 간 시너지를 강화하는 등 그룹 내실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