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차이(榨菜 중국식 짠지) 대표 브랜드인 푸링자차이(涪陵榨菜, 002507, 선전증권거래소) 3분기 순익 증가율이 3%에 그치는 등 실적 성장세가 다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푸링자차이는 22일 저녁 3분기 매출이 6억100만 위안(약 10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순익은 3.01% 증가한 2억9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는 2분기 매출, 순익 증가세에서 다소 둔화된 것이다.
앞서 상반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령으로 '집밥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상반기 푸링자차이 실적은 급증했다. 특히 상반기 순익 증가폭은 28.44%에 달했었다.
중국 민성증권은 23일 보고서에서 푸링자차이가 그동안 소비자 위주였던 판매 대상을 차츰 음식점, 음식배달 채널 등 기업 고객층으로 확대하고 있는 데다가, 생산 설비 확충에도 나섰다며 이것이 향후 중장기적으로 실적 상승세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보고서는 푸링자차이의 순익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구체적으로 2020~2022년 매출 전망치는 22억5200만/25억9200만/30억900만 위안으로, 직전년도 대비 각각 13.2/15.1/16.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순익은 직전년도 대비 각각 23/20/19.3% 증가한 7억4400만/8억9300만/10억6500만 위안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그대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