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23일부터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인 '낚시해(海)' 앱과 '물반고기반', '더피싱' 등 민간 바다낚시 예약시스템 2곳을 연계해 운영한다.
낚시 이용자가 민간 바다낚시 시스템을 통해 예약을 하면 관련 정보가 '낚시해(海)' 앱 시스템과 연동된다. 이후 자동으로 승선자 명부가 작성되고, 선박검사 결과 등 출항승인 조건을 실시간으로 검증해 신속하게 출항승인 절차를 완료할 수 있게 된다.
종전에는 이용자가 민간 시스템을 통해 예약을 하면 당일에 선장이 승선자명부를 수기로 작성하고 신분증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해 불편이 컸다. 또 선장이 해경파출소를 방문해 출항신고를 해야 하기 때문에 배를 타고 나가기까지 30여분을 기다려야 했다.
해수부는 지난해 9월 이용객이 승선 신청을 하면 자동으로 승선자명부가 입력되고 출항신고가 되는 '낚시해(海)' 앱을 개발했다. 바다낚시 이용객이 지난해 480만명에 이르고 최근 5년간 연평균 15%씩 증가하고 있어 이용객들의 편의를 돕자는 목적에서다.
하지만 그동안 관련 앱에 대한 낚시객들의 인지도가 낮고, 별도로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어 앱 이용률이 저조했다. 앞으로 낚시해 앱과 연계 운영을 원하는 업체는 정부 대표 국민참여플랫폼 광화문1번가의 '협업이음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엄기두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이번 민‧관 협업을 통해 국민들이 바다낚시를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들의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발굴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