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차기 Sh수협은행장 선임을 위한 2차 공모에 총 11명이 지원했지만 마땅한 적임자가 보이지 않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1차 공개모집 당시에 비해 우수한 경력을 보유한 지원자가 없어 또 다시 '적격자 없음'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수협은행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는 21일 현재 기존의 지원자 외에 이번에 접수한 6명 지원자의 서류를 심사 중이다.
1차 공모 지원자는 강명석 수협은행 전 감사, 고태순 전 NH농협캐피탈 대표, 김진균 수협은행 경영전략그룹 수석부행장, 김철환 수협은행 기업그룹 부행장, 손교덕 KDB산업은행 사외이사 등 5명이다.
전날 마감한 2차 공모에는 강철승 한국수산정책포럼 대표, 박백수 우체국금융개발원장, 박석주 전 수협은행 부행장, 이길동 전 수협중앙회 신용부문 수석부행장, 전봉진 전 삼성증권 영업본부장, 정춘식 전 하나은행 부행장 등 6명이 지원했다.
행추위는 앞선 1차 공모 발표에서 인력풀을 확보한다는 취지로 사실상 '무(無)적격자'의 뜻을 밝혔다.
이는 정부로부터 8500억원 규모의 공적자금을 빌린 수협은행의 실정상, 정부의 경영관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정부측과 수협측의 중심축 역할을 해줄 은행장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전해졌다.
기대와 달리 2차 공모에서는 1차 때의 지원자를 능가할 커리어를 가진 자가 부재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 손교덕 산은 사외이사는 유일한 은행장 경력으로, 수협은행과 총자산 규모가 비슷한 BNK경남은행장을 역임했다.
손 이사의 대항마로 언급된 강명석 전 감사는 금융공기업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상임이사와 캠코인재개발원장을 지낸 전력이 있다. 직전 수협은행장 선임 당시에도 수협중앙회장의 지지를 받고 최종후보군에 올랐었다.
이같은 경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1차에서는 모두 고배를 마셨다. 2차 지원자 중에서도 은행장, 준정부기관 이사를 뛰어넘는 경력이 전무한 것으로 알려지자 결국 행추위의 고민은 더 깊어지고 있다. 3차 공모를 완전히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더욱이 수협은행은 정부측 관리·감독 사정권에 포함되기 때문에 행추위 역시 기획재정부·해양수산부·금융위원회 등 정부측이 각각 추천한 위원 3명, 수협중앙회 추천위원 2명 등 모두 5명으로 이뤄진다.
이에 따라 후보들도 정부측, 혹은 수협측이냐로 나뉘어 행추위원 각각의 이해관계 속에 지지를 받아야 한다. 무엇보다 수협은행 정관은 행추위 재적위원 3분위 2 이상이 찬성해야 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행추위 5명 중 4명의 찬성을 받아야 최종 후보자로 올라설 수 있다.
이렇듯 정부와 수협측으로부터 골고루 찬성표를 얻을만한 적임자가 나타나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조건을 충족하는 인물이 없다는 시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행추위가 그린 큰 그림이 제대로 먹히지 않는 모습인데 추후 의견조율에 주목하고 있다"며 "1차 때 보다 걸출한 지원자가 보이지 않고, 그렇다고 정부측과 밀접한 관계의 다크호스도 없어 재공모에 착수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행추위원장이 기재부에서 추천한 인사가 맡고 있고 현직 이동빈 은행장이 지원하지 않는 정황 등을 고려할 때, 차기는 정부에서 밀어주는 후보가 될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2차 지원자 중에서도 관료 출신은 물론, 친정부 인사는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행추위는 오는 26일 서류전형 결과를 발표하고, 면접 대상자를 추려 28일 최종 면접을 실시한다.
수협은행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는 21일 현재 기존의 지원자 외에 이번에 접수한 6명 지원자의 서류를 심사 중이다.
1차 공모 지원자는 강명석 수협은행 전 감사, 고태순 전 NH농협캐피탈 대표, 김진균 수협은행 경영전략그룹 수석부행장, 김철환 수협은행 기업그룹 부행장, 손교덕 KDB산업은행 사외이사 등 5명이다.
전날 마감한 2차 공모에는 강철승 한국수산정책포럼 대표, 박백수 우체국금융개발원장, 박석주 전 수협은행 부행장, 이길동 전 수협중앙회 신용부문 수석부행장, 전봉진 전 삼성증권 영업본부장, 정춘식 전 하나은행 부행장 등 6명이 지원했다.
행추위는 앞선 1차 공모 발표에서 인력풀을 확보한다는 취지로 사실상 '무(無)적격자'의 뜻을 밝혔다.
이는 정부로부터 8500억원 규모의 공적자금을 빌린 수협은행의 실정상, 정부의 경영관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정부측과 수협측의 중심축 역할을 해줄 은행장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전해졌다.
기대와 달리 2차 공모에서는 1차 때의 지원자를 능가할 커리어를 가진 자가 부재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 손교덕 산은 사외이사는 유일한 은행장 경력으로, 수협은행과 총자산 규모가 비슷한 BNK경남은행장을 역임했다.
손 이사의 대항마로 언급된 강명석 전 감사는 금융공기업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상임이사와 캠코인재개발원장을 지낸 전력이 있다. 직전 수협은행장 선임 당시에도 수협중앙회장의 지지를 받고 최종후보군에 올랐었다.
이같은 경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1차에서는 모두 고배를 마셨다. 2차 지원자 중에서도 은행장, 준정부기관 이사를 뛰어넘는 경력이 전무한 것으로 알려지자 결국 행추위의 고민은 더 깊어지고 있다. 3차 공모를 완전히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더욱이 수협은행은 정부측 관리·감독 사정권에 포함되기 때문에 행추위 역시 기획재정부·해양수산부·금융위원회 등 정부측이 각각 추천한 위원 3명, 수협중앙회 추천위원 2명 등 모두 5명으로 이뤄진다.
이에 따라 후보들도 정부측, 혹은 수협측이냐로 나뉘어 행추위원 각각의 이해관계 속에 지지를 받아야 한다. 무엇보다 수협은행 정관은 행추위 재적위원 3분위 2 이상이 찬성해야 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행추위 5명 중 4명의 찬성을 받아야 최종 후보자로 올라설 수 있다.
이렇듯 정부와 수협측으로부터 골고루 찬성표를 얻을만한 적임자가 나타나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조건을 충족하는 인물이 없다는 시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행추위가 그린 큰 그림이 제대로 먹히지 않는 모습인데 추후 의견조율에 주목하고 있다"며 "1차 때 보다 걸출한 지원자가 보이지 않고, 그렇다고 정부측과 밀접한 관계의 다크호스도 없어 재공모에 착수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행추위원장이 기재부에서 추천한 인사가 맡고 있고 현직 이동빈 은행장이 지원하지 않는 정황 등을 고려할 때, 차기는 정부에서 밀어주는 후보가 될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2차 지원자 중에서도 관료 출신은 물론, 친정부 인사는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행추위는 오는 26일 서류전형 결과를 발표하고, 면접 대상자를 추려 28일 최종 면접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