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은 올해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총이익 2785억원과 영업이익 549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2.9% 늘어난 수준이다. 홍세종 연구위원은 "당사 추정치 570억원과 시장 전망치 558억원을 웃도는 호실적"이라며 "본사 매출총이익이 무려 11.3% 늘었고 전파매체가 81.5% 성장하면서 외형 확대를 견인했다"고 했다. 다만 "해외 매출총이익이 6.5% 줄었다"며 "핵심 지역인 유럽과 중국이 아직 코로나9로부터 온전히 회복되지 못했다"고 했다.
남은 4분기 전망은 더 밝다. 4분기 매출총이익은 3316억원, 영업이익은 6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31.1%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홍 연구위원은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이 예상된다"며 "본사 매출총이익이 전파매체 성장에 힘입어 4.1% 늘고 해외 역시 3~4% 외형 확대가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2114억원으로 코로나19 여파에도 주당배당금과 함께 오히려 증가한다"며 "상상을 초월하는 기초 체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일기획의 2021년 주가수익비율(PER)은 16배를 하회한다"며 "높은 수익성과 안정적인 재무구조, 그리고 8~10%의 외형 성장률을 감안하면 20배까지는 안정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한 사업자"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매출총이익 내 40%를 상회하는 디지털 비중, 주 광고주의 전략적 비용 집행 재개, 급격히 개선되는 수익성을 근거로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