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오후 '옥중 입장문'에서 제기된 로비 의혹 등을 조사하기 위해 김 전 회장을 소환했지만 김 전 회장이 불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날에도 검찰의 소환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김 전 회장 측은 "검사의 비위 의혹을 제기한 상황"이라며 검찰에서 조사를 받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남부지검은 이날 라임 로비 사건 수사에 관여하지 않은 금융조사부 소속 검사 5명으로 구성된 '라임 사태 관련 검사 향응 수수 등 사건 수사 전담팀'을 구성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16일 변호인을 통해 '옥중 입장문'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해 7월 검찰 전관 출신 A 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면서 "회식 참석 당시 추후 라임 수사팀에 합류할 검사들이라고 소개를 받았는데, 실제 1명은 수사팀에 참가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