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일자리 창출에 관한 제도 일괄 개정(옴니버스)법이 5일 통과되기 직전에 실시된 여론조사에 의하면, 시민의 69%는 이 법안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응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론조사 실시기관은 정부가 국민에 대한 법안 홍보를 게을리한 것이 허위정보가 만연하게 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조사는 민간조사기관 인도미터가 9월 25일~10월 5일 전국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옴니버스법안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아니면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알고 있다'는 응답은 31%에 그쳤다. '알고 있다'는 응답자 중 이 법안을 '찬성'하는 사람은 90%, '반대'는 9%였다.
옴니버스법에 '찬성'한다는 응답자 중 75%는 옴니버스법으로 인해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지지했으며, 이어 '인허가 절차 간소화'가 72%, '경제회복'이 69%의 순이었다.
'반대'한 사람 중 75%는 '외국자본의 개입 기회가 늘어난다'는 것을 반대한 이유로 꼽았다. 이어 '중국인 취업이 쉬워진다'(69%), '취업자에게 손해가 된다'(59%), '퇴직금 없이 해고'(47%)가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