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12일 ‘베트남증시 주간전망’을 통해 "외국 투자자의 매도세가 끝나지 않아도 국내 투자자의 풍부한 현금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투자 심리도 낙관적이기 때문에 이번주에 VN지수는 945선 주변에서 등락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주 (10월 12~16일)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주 대비 2.09%(19.3p) 상승한 94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최고치(종가기준)를 기록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2.13%(2.91p) 뛴 139.82로 마감했다.
지난주보다 호찌민거래소 거래량은 13.62%, 거래액은 36조0880억동(약 1조7791억원)에 해당한 7.19% 하락했으며 하노이거래소 거래량은 25.64%, 거래액은 22.33% 하락했다.
식음료, 은행 관련 주가의 상승이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 가운데 식음료 대표주인 마산그룹(MSN)이 4.7% 올라 상승을 이끌었다. 또는 비엣띤뱅크(CTG), 테콤뱅크(TCB), VP뱅크(VPB) 등의 강세로 은행업종은 4.9% 올랐다.
반면 의료와 제약, 서비스, 석유·가스업종은 하락하며 증시상승을 제한했다.
유안타베트남증권(FSC)은 "지난주 지수는 주로 대형주의 상승으로 인해 오름세를 계속 유지할 수 있었다. 다만 차익실현 압력이 커지고 있어 이번 주 시장은 언제든지 조정장이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메이뱅크김엥증권(MBKE)은 "900포인트를 넘어가고 저항선인 930포인트를 돌파는 시장에 분명히 긍정적인 영향을 마쳤다. 활발한 현금 흐름과 함께 낙관적인 투자심리 등 2가지 요인이 시장의 상승세를 지지했다"며 "다만 글로벌증시와 베트남증시 모두에 명확한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필요한 조정이 없을 경우 시장은 큰 폭의 하락이 올 수도 있다“다고 조언했다. 따라서 장세를 면밀히 관찰하여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사콤뱅크증권(SBS)은 "현재 많은 종목들이 과매수 상태가 된 상황에서 차익실현 압박이 강해지며 이번 주 조정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며 "큰 폭으로 하락한 종목들이 많아지면 투자자의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마치고 VN지수에 악영형도 마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베트남투자개발은행증권(BSI)은 "새로운 고점을 찍기 전에 940포인트 저항선에서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