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 일을 통해서 사리사욕을 채운 사건이라고 한 마디로 규정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이미경 한국국제협력단(KOICA, 코이카) 이사장이 1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해 써달라는 국민 기금으로 사리사욕을 채운 윤미향 의원 사건을 어떻게 보느냐'는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윤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과 그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대표를 지냈다. 이 이사장 역시 정대협에서 1990년대 초반 총무를 지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법정에서 다뤄지고 있고 상당히 많은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 수사 과정에서 판결을 받아서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대협이 행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진실 규명과 할머니를 돕기 위한 그동안 활동은 매우 중요한 업적이었다"며 "정대협만 한 건 아니고 국민들이 참여해서 만들어진 것으로 굉장히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이 과정에서 제기돼 있는 문제는 현재 진실 공방이 있으므로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또한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의 문제 제기에 대해 이 이사장은 "할머니께서 문제를 제기하는 방식이 있으신 것"이라며 "그중에서 일부는 법정에서 가려질 부분이고, 일부는 오해가 풀리면 해결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