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정연이 불안증세를 느껴 활동을 중단키로 했다. 많은 아이돌들이 큰 부담감으로 활동을 중단하고 있다.
18일 JYP엔터테인먼트는 "정연이 정규 2집 활동을 포함한 모든 일정에 당분간 불참한다"면서 "정연은 일정 진행에 대한 큰 긴장과 불안감을 겪고 있다. 멤버들과 상의한 끝에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공식 팬 커뮤니티를 통해 전했다.
앞서 지난해 트와이스 멤버 미나가 불안장애로 인해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JYP 측은 "미나가 무대에 서는 것에 대한 갑작스러운 극도의 심리적 긴장 상태와 큰 불안감을 겪고 있다. 미나의 회복을 위해 진료 및 충분한 휴식을 비롯한 모든 방면에 있어 최선의 조치를 기울이겠다"며 미나의 활동 중단 입장을 밝혔다.
이후 미나는 불안 장애를 앓고 있다고 전해졌고, 일본에서 휴식을 취하던 미나가 담요로 얼굴을 감싸고 울먹이는 표정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모습이 포착돼 우려가 쏟아졌었다. 미나는 상태가 호전돼 지난 2월 트와이스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그동안 아이돌들의 불안증세로 인한 활동 중단 소식은 꾸준히 들려왔었다.
지난 1월에는 유독 아이돌 활동 중단 소식이 많이 전해졌다.
몬스타엑스 지헌은 심리적 불안 증세를 호소해 검사를 받은 결과 '불안 증상'으로 나타나 활동을 중단하고 휴식에 들어간 바 있으며, 오마이걸 지호가 불안증세를 호소해 활동을 일시 중단했었다. 이달의소녀 멤버 하슬 역시 불안 증세를 호소해 안정을 취하며 치료를 받으라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가수 강다니엘이 도 넘는 악플에 대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후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소속사는 "강다니엘이 우울증 및 공황장애로 인해 심리 치료와 약물 처방을 받고 있다. 컴백 일정을 소화하며 잦은 건강 이상과 불안 증세를 보였다"며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휴식과 안정이 최우선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스트레이키즈 멤버 한 역시 일반적 방송 및 무대에서는 이상이 없으나, 불특정 다수가 있을 때는 심리적으로 극도의 긴장감을 느껴 활동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아이돌은 좋은 결과물을 내야 한다는 압박감은 물론 무분별한 악플과 근거 없는 루머, 스토킹 등에 노출돼 있다. 이에 고통을 호소하는 아이돌이 계속 늘고 있다. 이에 현재 소속사들은 아이돌의 심리 상태 등을 지속적으로 의논하면서 병원 진단 후 활동 중단을 결정한다. 내부적으로 정기적인 심리 치료를 진행하거나 치료에 집중하도록 병원 진료 등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