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가 미국에서 30일 무료 체험 서비스를 접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미국 웹사이트에서 무료 체험 옵션을 삭제했다. 멕시코에서 해당 서비스를 중단한 지 2년 만이다.
넷플릭스 대변인은 "새로운 가입자에게 멋진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미국 내에서 다양한 판촉 활동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매체들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교육 관련 콘텐츠를 유튜브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 시청 상위권의 일부 콘텐츠를 무료로 볼 수 있는 '넷플릭스 워치 프리' 사이트로 개설했다. 지난 8월부터 무료로 제공 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는 기묘한 이야기, 버드박스, 두 교황, 우리의 지구 등 10개다.
한편, 넷플릭스가 미국에 이어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서도 무료 체험 서비스를 중단할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넷플릭스 한국 홈페이지는 무료 체험 옵션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국내외 경쟁사들을 살펴보면, 디즈니플러스(+)는 이미 지난 6월 무료 체험 서비스를 중단했다. 고객 유치를 위해 콘텐츠를 공짜로 제공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HBO 맥스(Max), 피콕 등은 무료 체험 기간이 일주일로 짧다.
국내에서는 왓챠가 2주 무료 서비스를, 웨이브(wavve)는 100원에 첫 달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