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113주 "내 손에"…투자자 최다 증거금 43억

2020-10-1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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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청약금 연령대는 70대, 증거금 4억7000만원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 청약이 시작된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NH투자증권 마포 영업점에 고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데일리동방] 방탄소년단(BTS)이 소속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 일반 청약과 관련, 투자자 1명이 받은 최다 주식 수는 113주로 전해졌다. 이 투자자의 증거금은 무려 43억2000만원이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빅히트 청약을 받은 4개사(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대우·키움증권)가 증거금을 토대로 투자자 1명에게 배정된 주식은 최대 113주로 나타났다.

특히 NH증권의 경우 배정 주식 최상단이 113주로 4개사 중 가장 높았는데, 이는 지난달 카카오게임즈 청약 당시 최상단 증거금 20억8800만원(한국투자증권)을 감안할 때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정확한 인원수는 몇 명인지 알려지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개인 자산가 등을 중심으로 상당수가 신청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초 1000대 1에 육박할 것이라는 청약 경쟁률이 예상보다 낮아지면서 1주라도 받기 위한 최소 금액은 1700만원 수준을 나타냈다.

키움증권의 경우 3만7039주의 가장 적은 주식을 배정했고, 이곳에 청약한 투자자는 1주를 1687만원에 받을 수 있었다. 1주당 최소 증거금은 NH증권 2025만원, 한국투자증권(55만5584주) 2362만원, 미래에셋대우(18만5195주) 4050만원 순이다.

투자자의 연령대로 보면 한국투자증권을 기준으로 70대가 1인당 평균 청약 금액이 많았고, 이들은 평균 4억7000만원의 증거금을 납입해 평균 12주를 받았다.

카카오게임즈 청약 당시 70대는 1인당 가장 많은 평균 3억7000만~3억8000만원의 증거금을 넣었는데, 이번에는 1억원을 더 넣은 것에 해당한다.

한편 40대의 청약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게임즈 청약 당시 한국투자증권을 기준으로 투자자 비중은 30대(29%)가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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