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검찰의 칼 끝에 누가 서 있기에 검찰은 이토록 몸을 사리는 건가. 권력형 비리의 몸통이 궁금해지는 순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라임사태에서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등장했다”면서 “핵심인물인 김봉현 전 회장이 강기정 전 정무수석에게 금품을 건넨 정황을 증언했다. 지어내려 해도 힘들 정도로 구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옵티머스 펀드 사건에서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내부 문건에는 청와대, 민주당 등 정관계 인사 20여명의 실명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면서 “이들이 프로젝트 수익자로 일부 참여해 있다는 내용도 버젓이 적혀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라임·옵티머스에 대통령의 측근 그리고 정권의 실세들이 권력을 사유화해 잇속을 챙기는 ‘권력형 게이트’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면서 “그러기에 검찰개혁이란 미명 아래 권력 비리를 수사하는 검사들에 대한 해체 수순을 밟은 것 아니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누군가의 ‘권력찬스’ 속에 국민들의 피 같은 돈이 허공으로 날아갔다”면서 “음습한 짬짜미 속에 진실마저 봉인하려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힘 있는 자는 무슨 일을 해도 처벌받지 않는다는 불의의 역사를 검찰 스스로 만들어선 안 된다”면서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를 배격하는 진짜 민주주의’를 역설한 윤석열 총장은 비리의 몸통을 밝혀 정의와 공정의 헌법정신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