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여도 괜찮아...국내외 관광업계 1000여곳, ‘랜선’에서 만난다

2020-10-1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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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2~16일 ‘2020 한국관광 온라인 박람회’ 개최...30개국 참가 신청

 

정부가 코로나19 여파에 위기를 겪는 방한 관광업계의 해외 판로 개척 지원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국내외 관광업계 1000여곳이 참여하는 ‘2020 한국 관광 온라인 박람회’를 통해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코로나19 여파에 12일부터 16일까지 ‘2020 한국 관광 온라인 박람회(Korea Tourism Virtual Fair 2020, 이하 박람회)’를 개최한다. 

모든 행사는 ‘2020 한국 관광 온라인 박람회 누리집을 통해서 4개국어(한‧영‧중‧일)로 진행되며, △개막식 △화상 상담회의 △강연 △기업 홍보 △한국 관광 홍보관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사전 등록한 기업만 참여할 수 있는 ‘화상 상담회의’ 외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0월 12일 오후 4시 박양우 문체부 장관과 한국 관광 홍보대사 ‘있지(ITZY)’의 축하 인사를 시작으로 박람회 막이 오른다.

안영배 관광공사 사장은 에단 린 클룩(KLOOK) 대표와 서울과 홍콩 도시를 배경으로 하는 가상공간에서 만나 ‘관광산업의 공동 위기 극복과 코로나19 이후 방한 관광상품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업무협약 후에는 에단 린과 글로리아 게바라 세계여행관광협회장의 기조연설이 이어진다. 최근 한국 관광 홍보 영상으로 큰 사랑을 받는 가수 ‘이날치밴드’와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는 국악에 맞춰 개막 축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코로나19로 막혀 있는 국내외 관광업계가 온라인상에서 만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국내 293개 관광업계·기관과 해외 657개 관광업계는 향후 교류를 재개하기 위해 박람회 기간 어권별 화상 상담회의를 진행한다. 특히 세계적 온라인 여행사 ‘트립어드바이저와 ‘에어케나다’, ‘제이티비’ 여행사, ‘트립닷컴’ 등을 비롯해 해외 주재 공공기관 47개 등 총 29개국의 657개사가 국내 방한 관광업체와 상담하기 위해 사전 등록을 마쳤다.

국내에서는 롯데관광(주)과 경원재 앰배서더, 진에어 등 여행사·숙박·항공사를 비롯해 관광벤처․체험상품업체, 지자체 및 공공기관, 의료·공연 관광 63곳 등 총 293곳이 참가한다.

5일 동안 열리는 화상회의 1400여건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국제관광이 재개되는 시점에서 회의 결과가 방한 관광객 유치 실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업체 정보를 공유하고, 관광상품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전 세계인 누구나 기업 정보 확인은 물론 한국 관광 홍보관에 입장할 수도 있다. 홍보관에서는 일부 관광상품을 예약하거나 미리 구매할 수 있다.

13일부터 16일까지 매일 오후 4시에는 ‘코로나19 시대, 국제관광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국내외 연사의 온라인 강연이 열린다.

박양우 장관은 “지금까지 관광 관련 기관과 업계는 대면(현장) 박람회에서 관광객들과 소통해 왔지만, 지금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 관광업계는 물론 관광객과 교류할 수 있는 길이 막혀 있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이후를 준비한 온라인 박람회가 국가 간 장벽을 뛰어넘고, 소규모 관광업계부터 다양한 관련 업종이 두루 참여해 국제 관광박람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앞으로 문체부는 코로나19 이후 국제관광이 재개되는 시점에 발맞춰 방한 관광시장을 회복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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