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물관리 산업 발전에 수공-서울시 손 잡다

2020-10-1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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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서울시, 하루 시설용량 전국 규모의 65% 달해

물 산업은 키운다고 마냥 키울 수 있는 게 아니다. 혁신기술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경기 부양으로까지 이어지는 효과를 얻는다면 금상첨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서울시와 함께 물 산업 혁신성장 및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8일 오전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물 산업 혁신기술 공동 발굴·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수자원공사와 서울시는 △국민 물복지 증진과 물 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협력 △물 분야 우수 기업 발굴을 통한 경제 활성화 기여 △우수 물 산업 기술 및 제품 공동 발굴과 현장 검증(테스트베드), 공동 구매 등 협력 △물 분야 신기술 교류와 공동연구 등에 힘을 모을 예정이다.

양 기관은 국내 상수도 공급시설 용량의 약 65%를 담당하고 있는 만큼 물 산업 발전에 나설 경우 효과가 크다.

실제 시설용량을 보면, 전국이 하루 3677만8000㎥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수자원공사는 48%인 1770만9000㎥, 서울시는 17%인 616만㎥에 달하는 용량을 보여준다.

물 산업 협약을 마중물로 국내외 물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물 분야 우수 강소기업의 발굴과 육성, 신기술 및 제품 개발과 판로지원, 해외 물시장 동반 진출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이후 양 기관의 실무자를 중심으로 ‘물 산업 혁신성장 실무협의회’를 꾸려 벤처육성, 기술개발, 판로지원 분야의 세부 협의를 통해 지속적인 실행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협약 이전에도 수자원공사가 지원,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혁신기술제품인 ‘관로 탐사 CCTV 로봇’을 지난 4월부터 서울시의 하수관로에서 양 기관 합동으로 성능과 효용성을 검증하는 등 이번 공동협력을 위한 준비도 해온 상황이다.

수자원공사는 또 중소기업 혁신성장 지원을 위해 성과공유제 등 다양한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제도와 전담조직인 ‘물 산업혁신처’ 운영을 통해 현재까지 약 163건의 성능인증제품 개발과 판로 확대를 지원하며 국내 물 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 중이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국내 상수도 공급시설 용량의 약 65%를 담당하고 있는 양 기관의 협력은 국내 물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물환경분야 그린뉴딜 혁신기술 개발과 일자리 창출에 물관리 전문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수자원공사와 서울시는 지난 8일 물산업 혁신성장 및 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해 물산업 혁신기술 공동 발굴·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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