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관리 기술 업그레이드 나서는 수자원공사

2020-09-13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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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과 물관리 정책 및 기술 개발 등 업무협약 체결

수자원공사가 물관리 기술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 등에 힘을 보태기 위한 발 빠른 조치로 평가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8일 대전 대덕구 본사에서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과 물관리 정책 및 기술 개발, 공동연구에 협력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이들 기관은 △하천 및 유역환경 중심 통합 물관리 관련 공동연구 △사회 및 환경변화에 따른 효율적인 물 인프라 대응과 관리 방안 △스마트 물관리 등 차세대 물분야 연구와 데이터 공유 등에 머리를 맞댄다.

또 물 공급 전 과정에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등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물관리’ 기술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물관리 그린뉴딜 사업의 하나인 스마트 상수도 구축 등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남북 물관리 협력과 신남방 및 신북방 정책을 위한 국제협력과 네트워크 강화,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단지 조성에도 공동협력한다. 

특히, 지난 1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수자원공사가 ‘남북 공유하천에 관한 남북 수자원 협력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의 '한국수자원공사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남북 공유하천 사업을 일임하고 있는 수자원공사가 남북 수자원 협력사업에 적극적으로 매진할 수 있도록 수공 설립 근거법에 ‘남북 공유하천에 관한 남북 수자원 협력사업’을 명시할 수 있도록 했다. 법안이 통과되면 남북 물관리 협력이 더욱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최초로 조성되는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단지 중 하나인 ‘부산에코델타 스마트시티’의 오염 저감과 환경가치 정량화 분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향후 정례적인 기술교류도 추진한다.

이번 협약으로 수량과 수질, 수생태계가 균형을 이루는 통합 물관리에 따른 ‘안정적인 물관리방안 마련’과 물 이용 및 에너지를 함께 고려한 ‘수상태양광 설치기준 마련’ 연구 등을 완료하는 데 탄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8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과 물관리 기술개발 및 연구협력 등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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