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 이후 골프 회원권 시장이 한층 분주해졌다. 매도세가 강화됐던 중저가대를 중심으로 종목별 등락이 이어졌으나 점차 고점 매물이 소진되고 있고, 고가권과 초고가 종목들은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전반적으로는 강보합세로 태세 전환을 취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는 반등세가 살아나고 있고 영남권도 매수세에 힘입어 시세 상승을 예고했으나, 이외에는 보합세를 보이면서 다소 대조적인 분위기가 특징적이다.
한편, 본격적인 가을 시즌을 앞두고 부킹수요가 급증하면서, 골프장들의 즐거운 비명이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명절 연휴는 물론이고 이후에도 내장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면서 코로나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금주 회원권 시세가 미약하게나마 반등한 원인을 연계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연휴가 많은 10월은 부킹 경쟁이 어느 때보다도 치열해졌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회원권 매매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졌다는 분석이다.
이미 골프장들이 대대적으로 그린피를 인상한 가운데, 비용 할인을 위한 회원권 수요가 증가했고 코로나 수혜까지 겹치면서 가을 시즌 반등이 본격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이현균 회원권애널리스트
아래는 골프 회원권 10월 2주 차 시세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