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8일 조성길 북한 전 주이탈리아 대사대리의 입국 사실이 최근 공개된 것과 관련, "사전에 알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조 전 대사대리의 한국 입국 사실이 공개될 것이라는 걸 사전에 알고 있었느냐'는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저도 보도를 통해 접했다"며 이같이 답했다.
'조 전 대사대리의 입국 사실이 의도적으로 공개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부는 이런 문제를 의도적으로, 또는 일부 언론 보도처럼 정치적으로 정보를 활용하는 이런 것은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원래 11시께 연락했으나 늦게 참석했느냐'는 조 의원의 물음에 "그렇지 않다. (원래 회의가 새벽 1시 예정이었던 것으로) 저는 그렇게 알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