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문성혁 장관 北 피격 공무원 "당직근무·CCTV 자체조사 실시"

2020-10-0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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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국감 모두발언 "직원 희생 안타까워"

"심리치료 등 희생자 가족 지원 추진"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8일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격된 해수부 공무원 사건 관련 "당직근무 적정성, 폐쇄회로(CC)TV 관리 등 사고 관련 사항에 대한 자체조사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수부 국정감사 모두발언을 통해 "당직근무, CCTV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점검하고, CCTV 교체‧확충 등 책임있는 조치와 관련 규정을 정비하겠다"며 "어업지도선의 근무실태와 안전설비 등 근무환경도 점검해 보완사항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조직과 직원 관리는 물론 필요한 후속 조치를 철저히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해수부는 피살된 공무원의 당직근무와 공무원이 탔던 어업지도선 무궁화10호 선수와 선미에 설치된 2대의 CCTV가 고장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해당 공무원의 근무지 이탈과 당직 근무교대, 당직일지 작성 등의 적정성도 확인하고, 부적절한 근무 형태가 발견되면 이에 따른 책임 있는 조치도 할 계획이다.

문 장관은 또 "실종 이후 가족 전담 직원을 지정해 가족 요청사항 등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앞으로 심리치료 등 가족 지원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서해어업관리단 직원 희생사고에 대해 장관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사고 원인과 과정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도록 해양경찰청에서 적극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감에 앞서 여야 의원들과 참석자들은 피격 공무원에 대한 묵념을 했다.
 

국정감사 출석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사진=연합뉴스]

문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 대책도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해운항만기업에 대해 긴급경영자금, 선박금융을 지속 지원하겠다"며 "어가 및 수산기업에 대한 경영지원과 수산물 소비 촉진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동남아 항로 선사 간 협력방안 마련, 한국해양진흥공사 기능 확대 등 해운재건을 위한 후속조치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항만의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부산항 제2신항, 여수광양항, 인천항 등 지역별 항만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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