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중국 뉴스 포털 제몐(界面)은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을 인용해 9월 말 중국 외환보유액이 3조1426억 달러(약 3639조원)로 전달 3조1646억 달러 대비 220억 달러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6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선 것이다. 시장 전망치 3조1650억 달러에도 못 미쳤다.
왕춘잉 외환관리국 부국장이자 대변인은 "최근 유럽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봉쇄 우려가 커지고, 미국에서 추가 부양책 합의가 지연돼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왕 부국장은 "중국 외환시장은 안정적이며 외화의 수요공급도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환율 및 자산가격의 변화 등으로 외환보유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8월 말 중국 외환보유액은 7월보다 102억 달러 늘어났고 7월 말에도 6월보다 402억6000만 달러 늘어났다. 중국 외환보유액은 4월부터 계속 증가세를 보이다가 9월 들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