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강화에도…10명 중 6명은 부동산 투자 "유지한다"

2020-10-0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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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앱 이용자 1243명 대상...투자수단 이동한다면 1순위는 '주식'

부동산에서 다른 투자처로 이동 고려 여부. [사진=직방 제공]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투자 규제를 위한 제도가 연일 강화되고 있지만 10명 중 6명은 계속 부동산 투자를 유지하겠다는 조사가 나왔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 직방이 자사 앱 이용자 1243명을 대상으로 '재테크 투자 인식 변화'를 조사한 결과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응답자 418명 중 252명인 60.3%는 부동산을 그대로 보유하고 갈아타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동을 고려하지 않는 이유는 '부동산 가격은 계속 오를 것 같아서'란 응답이 36.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장 안정적일 것 같아서(29.8%) ▲투자수익성이 가장 나을 것 같아서(20.6%) 등의 순으로 답했다.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매각하고 다른 투자처로 갈아탈 것이라고 응답한 자는 주식이 4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예금, 적금(21.1%) ▲금(12.1%) ▲펀드(6.6%) 등으로 나타났다.

올해 코로나19 대유행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진 가운데, 주식시장에도 신규 진입자가 많았던 만큼, 부동산 외에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주식을 꼽는 응답자 비중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재테크나 투자 수단으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33.6%(418명)가 '예'라고 응답했고, '아니오'는 31.5%(391명), '현재는 없지만 부동산 매입 계획 중'이라는 응답이 34.9%(434명)로 나타났다.

부동산 보유자와 부동산 투자 계획 중인 응답자까지 고려하면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거나 투자 예정인 응답자(68.5%)는 70%에 가깝다.

특히 연령별로는 50~60대가 70%대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부동산을 투자수단으로 보유하고 있거나 향후 매입 계획이라는 응답자 비율이 높았다.

반면 20~30대는 현재 부동산 보유 비율은 낮지만 향후 매입 계획 중이라는 응답 비율이 40%대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패닉바잉(공황구매)을 주도했던 20~30대가 여전히 투자처로 부동산 매입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재테크 목적으로 부동산 중 어떤 상품에 투자 중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현재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기존 아파트'(40.9%) 보유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아파트 분양권, 입주권(11.5%) ▲오피스텔(10.5%) ▲신규 아파트 청약(7.9%) 등의 순서로 응답이 많았다.

반면 향후 부동산 매입 계획이 있다고 한 응답자는 '신규 아파트 청약'(38%)을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아파트(19.1%) ▲아파트 분양권, 입주권(12.2%) ▲재건축, 재개발 정비구역(7.6%) 등의 순서로 매입 계획 응답이 높았다.

재테크, 투자 수단으로 부동산을 고려하지 않는 이유로는 응답자 391명 중, 절반 이상인 59.3%가 '투자자금이 부족해서'라고 응답했다. 이외에는 ▲부동산 규제가 많아서(11.8%) ▲부동산 정보가 부족해서(11.3%) ▲부동산에 관심이 없어서(5.4%), 부동산 투자 필요성을 못 느껴서(5.4%)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현재 부동산 외에 재테크, 투자를 하고 있는 상품 투자처로는 '예금, 적금'이 39.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식(34%) ▲없다(31.1%) ▲펀드(9.3%) ▲금(7.5%)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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