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I 파리바게뜨 2년 연속 1위 영예…충실한 기본가치 실현이 경쟁력

2020-10-0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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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용 화장품 설화수, 전기밥솥 쿠쿠 등 브랜드 가치 최상위권 기록

제조업 부문 TV, 서비스업은 베이커리 최고점

[사진=한국생산성본부 제공]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National Brand Competitiveness Index) 로고


올해 브랜드 경쟁력을 평가하는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National Brand Competitiveness Index) 조사 결과 파리바게뜨가 81점으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국제전화 서비스 부문에서는 SK국제전화 00700이, 인터넷쇼핑에서는 롯데ON이 1위를 차지하며 시선을 끌었다.

올해 전체 브랜드의 NBCI 평균 점수는 75점으로 지난해(74.7점) 대비 0.3점 상승했다. NBCI지수는 국내 66개 업종, 236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조사해 산출했다.
NBCI는 2003년 개발한 국내 대표 브랜드 경쟁력 측정지표이다. 브랜드 가치 중심의 경영 마인드 확산과 국가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2004년부터 매년 측정한다.

업종별 NBCI를 살펴보면 66개 업종 중 30개 업종의 점수가 작년 대비 상승했다. 26개 업종은 지난해와 같은 점수를 기록했다. 10개 업종은 점수가 하락했다.

제조업 부문에선 TV가 79점으로 가장 높은 NBCI 점수를 받았다. 전기밥솥이 78점으로 뒤를 이었다. 브랜드 경쟁력이 높은 다른 업종들을 살펴보면 주로 대형자동차·여성용 화장품·의류건조기·태블릿(77점) 등 부문이 포함됐다. 서비스업에서는 베이커리의 브랜드 경쟁력이 78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국제전화·멀티플렉스영화관·면세점·패밀리레스토랑(77점)도 브랜드 경쟁력이 높았다.

이 중 경쟁력이 뛰어나 살펴볼 만한 주요 브랜드로는 베이커리의 파리바게뜨, 국제전화의 00700, 인터넷 쇼핑의 롯데ON 등이다.

파리바게뜨는 주식회사 파리크라상의 대표 브랜드다. 1988년 첫 매장을 열고 프랑스풍 베이커리 문화를 발전시켰다. 특히 파리바게뜨의 실키롤케익은 기네스월드레코드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롤케이크로 공식 인증받았다. 이 제품은 지난 5년간 한국, 중국, 미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5개국에서 1249만8487개가 판매됐다. 판매된 제품을 일렬로 늘어놓으면 약 3000㎞로 프랑스 에펠탑(300m) 높이의 9300배, 에베레스트산(8848m) 높이의 339배에 이른다. 실키롤케익은 파리바게뜨 선물류 카테고리 제품 중 부동의 1위다. 최근에는 업계 최초로 자체 배달 서비스인 ‘파바 딜리버리’에서 매장별로 빵이 나오는 시간 정보를 해피오더앱 및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SK텔링크의 국제전화 서비스 SK국제전화 00700은 올해 NBCI 평가 국제전화 부문 1위를 차지하며 12년 연속 1위의 기록을 세웠다.

수 많은 국제전화 브랜드 중에서 SK국제전화 00700이 경쟁력을 인정받는 비결은 우수한 통화품질에 기반을 둔 본원적 서비스 경쟁력 확보에 있다. 아울러 빅데이터를 활용한 적극적인 고객 혜택 및 요금상품 개발, 고객의 숨겨진 욕구까지 해결하는 차별적인 서비스 경험을 꾸준히 추가하고 있다. SK텔링크는 우수한 통화품질이 고객 만족의 기본인 만큼 매월 200여개 국가를 대상으로 통화 성공률 및 통화 품질 측정을 지속해서 시행하고 있다. 지속적인 대용량 해저케이블 확보 및 국제사업자 신규연동을 통해 고품질의 끊김 없는 통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SK텔링크의 가장 우선적인 업무다.

롯데ON은 롯데쇼핑의 e커머스사업부 롯데닷컴의 7개사 상품을 모두 모은 플랫폼이다. 롯데ON은 올해 NBCI 서비스업 부문 인터넷 쇼핑몰 업종에서 1위를 차지하며 7년 연속 1위라는 영예를 안았다.

1996년 국내 최초의 온라인 종합 쇼핑몰로 출범한 롯데닷컴은 고객중심의 경영을 펼쳤다. 2020년에는 롯데의 온라인몰 상품을 모두 한 쇼핑몰에 모으며 '롯데ON 하나면 된다'는 슬로건으로 상품의 다양성을 갖췄다. 이에 따라 고객의 편의성도 증대됐다. 한 개의 앱으로 백화점, 마트, 슈퍼, 홈쇼핑, 하이마트, 롭스, 닷컴 등 모든 몰의 상품을 검색하고 비교 쇼핑할 수 있다. 언택트 시대에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구분 없이 앱(APP)하나로 어디서든 쇼핑이 가능해졌다.

생산성본부 측은 “코로나19로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의 브랜드 가치는 더욱 중요해졌다”며 “기업들이 앞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순위는 NBCI 점수의 소수점을 고려한 결과임[사진= 생산성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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