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이달 24일 임기를 마치는 이동빈 Sh수협은행장이 최근 연임 의사를 접으면서 금융권에서는 그가 다음 행보로 '친정' 우리은행으로의 복귀를 시도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내년 3월까지가 임기인 권광석 우리은행장에게 이 행장이 도전장을 내민다면, 우리은행장 자리를 놓고 두 선후배 사이의 치열한 경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행장은 현재 진행중인 차기 수협은행장 선임 과정을 보고받으며 인수인계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임원 회의에서 '연임 포기' 의사를 밝힌 이 행장에 대해 업계에서는 임준택 수협중앙회장과 이 행장 사이의 불화설이 돌았다. 수협중앙회의 계열사로서 중앙회의 절대적 영향을 받는 수협은행의 특성상, 수협은행의 경영·인사권을 놓고 중앙회장과 은행장 간 의견 충돌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결국 이 행장은 임 회장으로부터 차기 행장이 되기 위한 지지를 얻지 못했다. 이에 따라 업계의 시선은 이 행장의 향후 행보에 쏠리게 됐고 1순위로 거론된 자리가 차기 우리은행장인 것이다.
우리은행의 전신인 상업은행에서 뱅커의 첫 발을 내딘 이 행장은 2017년 수협은행장으로 영전하기 전까지 34년간 우리은행에서 자리를 지켰다. 서울 서대문영업본부장을 거쳐 기업금융단 상무로 올라서며 임원이 된 그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여신지원본부 집행부행장을 역임했다. 이런 경력을 가진 이 행장이 업계의 예상대로 우리은행장에 도전한다면 현직 권 행과의 2파전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의 위기 속에서 우리금융그룹이 1년 임기의 짧은 기간 동안 권 행장이 쌓은 공적을 인정하면 현 우리은행장의 연임이 유력해 보인다. 이 행장과 권 행장의 한판 승부 시나리오가 현실화 되면 우리은행 출신 선후배 사이의 '타이틀 매치'가 진행돼 세간의 이목을 사로잡는 이슈가 될 전망이다. 1960년생의 이 행장은 권 행장보다 3살 많고, 우리은행의 전신인 상업은행에 1983년 입행한 연도도 권 행장에 비해 5년 빠르다.
두 사람은 우리은행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승승장구하던 모습도 비슷하다. 선배인 이 행장이 2014년 3월 상무로 승진한 이듬해 권 행장이 상무로 올라섰고, 이 행장이 2014년 12월 부행장이 되고서 3년간 역임하고 퇴임할 시기에 권 행장이 투자은행(IB)그룹 집행부행장에 선임됐다.
또 이 행장이 수협은행장이 되기 직전인 2017년 10월까지 우리은행 관계사의 지주 역할을 맡는 우리피앤에스 대표를, 권 행장은 같은 해 우리금융 계열사인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PE) 대표를 각각 역임했다.
이후 이 행장은 2017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수협은행장을, 권 행장은 2018년 3월까지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대표를 지낸 후 올해 3월 우리은행장에 올랐다.
변수는 이 행장의 후임자 선임이 어떻게 매듭지어질 지 여부다. 정부측과 수협중앙회 간 이해관계가 얽히고설킨 지배구조 탓에 차기 은행장 선임이 이 행장의 임기 이전에 완료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다만 이 행장은 상법에 근거해 후임 행장이 취임할 때까지 행장직을 유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차기 수협은행장 인선 과정에서 '적격자 없음'으로 결론이 나와 은행장 재공모가 이뤄진다해도 이 행장의 행장으로서의 권리는 지속된다는 의미다.
반면, 우리은행은 차기 행장을 선임하는 절차를 놓고 권 행장의 연임 여부를 이사회에서 승인할 지, 혹은 적임자 물색을 위해 공개모집에 나설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통상 이사회 내 기구인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매년 3월 열리는 주주총회가 열리기 한달여 전에 소집되는 것을 미뤄볼 때 이르면 내년 1월쯤 차기 행장 선임방식이 정해질 것으로 보여진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아직 (권 행장의) 임기가 많이 남은 시점에서 차기 행장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성급한 면이 있다"며 "선임방식도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내년 초는 돼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수협은행 관계자는 "(이 행장의) 향후 거취는 정해진 바 없다"면서도 "은퇴하기에는 아직 이른 것은 확실해 보이고, 차기 행장이 선임되면 당분간 휴식을 취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전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행장은 현재 진행중인 차기 수협은행장 선임 과정을 보고받으며 인수인계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임원 회의에서 '연임 포기' 의사를 밝힌 이 행장에 대해 업계에서는 임준택 수협중앙회장과 이 행장 사이의 불화설이 돌았다. 수협중앙회의 계열사로서 중앙회의 절대적 영향을 받는 수협은행의 특성상, 수협은행의 경영·인사권을 놓고 중앙회장과 은행장 간 의견 충돌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결국 이 행장은 임 회장으로부터 차기 행장이 되기 위한 지지를 얻지 못했다. 이에 따라 업계의 시선은 이 행장의 향후 행보에 쏠리게 됐고 1순위로 거론된 자리가 차기 우리은행장인 것이다.
우리은행의 전신인 상업은행에서 뱅커의 첫 발을 내딘 이 행장은 2017년 수협은행장으로 영전하기 전까지 34년간 우리은행에서 자리를 지켰다. 서울 서대문영업본부장을 거쳐 기업금융단 상무로 올라서며 임원이 된 그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여신지원본부 집행부행장을 역임했다. 이런 경력을 가진 이 행장이 업계의 예상대로 우리은행장에 도전한다면 현직 권 행과의 2파전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의 위기 속에서 우리금융그룹이 1년 임기의 짧은 기간 동안 권 행장이 쌓은 공적을 인정하면 현 우리은행장의 연임이 유력해 보인다. 이 행장과 권 행장의 한판 승부 시나리오가 현실화 되면 우리은행 출신 선후배 사이의 '타이틀 매치'가 진행돼 세간의 이목을 사로잡는 이슈가 될 전망이다. 1960년생의 이 행장은 권 행장보다 3살 많고, 우리은행의 전신인 상업은행에 1983년 입행한 연도도 권 행장에 비해 5년 빠르다.
두 사람은 우리은행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승승장구하던 모습도 비슷하다. 선배인 이 행장이 2014년 3월 상무로 승진한 이듬해 권 행장이 상무로 올라섰고, 이 행장이 2014년 12월 부행장이 되고서 3년간 역임하고 퇴임할 시기에 권 행장이 투자은행(IB)그룹 집행부행장에 선임됐다.
또 이 행장이 수협은행장이 되기 직전인 2017년 10월까지 우리은행 관계사의 지주 역할을 맡는 우리피앤에스 대표를, 권 행장은 같은 해 우리금융 계열사인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PE) 대표를 각각 역임했다.
이후 이 행장은 2017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수협은행장을, 권 행장은 2018년 3월까지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대표를 지낸 후 올해 3월 우리은행장에 올랐다.
변수는 이 행장의 후임자 선임이 어떻게 매듭지어질 지 여부다. 정부측과 수협중앙회 간 이해관계가 얽히고설킨 지배구조 탓에 차기 은행장 선임이 이 행장의 임기 이전에 완료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다만 이 행장은 상법에 근거해 후임 행장이 취임할 때까지 행장직을 유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차기 수협은행장 인선 과정에서 '적격자 없음'으로 결론이 나와 은행장 재공모가 이뤄진다해도 이 행장의 행장으로서의 권리는 지속된다는 의미다.
반면, 우리은행은 차기 행장을 선임하는 절차를 놓고 권 행장의 연임 여부를 이사회에서 승인할 지, 혹은 적임자 물색을 위해 공개모집에 나설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통상 이사회 내 기구인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매년 3월 열리는 주주총회가 열리기 한달여 전에 소집되는 것을 미뤄볼 때 이르면 내년 1월쯤 차기 행장 선임방식이 정해질 것으로 보여진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아직 (권 행장의) 임기가 많이 남은 시점에서 차기 행장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성급한 면이 있다"며 "선임방식도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내년 초는 돼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수협은행 관계자는 "(이 행장의) 향후 거취는 정해진 바 없다"면서도 "은퇴하기에는 아직 이른 것은 확실해 보이고, 차기 행장이 선임되면 당분간 휴식을 취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