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프로젝트 립체인이 카이스트 정보통신기술프로그램(ITTP)과 글로벌 ICT 사업 분야의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립체인은 블록체인의 트릴레마를 해결함으로써 디앱(DApp,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에 실사용이 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제공하는 플랫폼 프로젝트다.
카이스트 ITTP는 지난 2006년부터 매년 15~25명 내외의 신흥국 공무원을 선발, 한국의 기술력을 체험하도록 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신흥국의 IT 전문가를 육성하고 ICT 네트워크를 구축해 협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정한 립체인 대표는 “ITTP의 풍부한 네트워크로 신흥국에 립체인이 가진 기술력과 비즈니스 전략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글로벌 ICT 네트워크가 활성화된 카이스트 ITTP와의 해외 비즈니스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피카프로젝트, 블록체인 기반 예술품 공유 플랫폼 ‘피카아트머니’ 출시
미술품 공유경제 플랫폼 전문기업 피카프로젝트가 미술품 시장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했다. 불법복제 및 진위 문제 해결, 투명한 미술품 지분투자를 위한 ‘피카아트머니(PICA)’를 출시한 것.
피카아트머니는 ▲위·변조 방지 ▲미술품 공동구매 및 판매 ▲미술품 경매 ▲전시회 유료 티켓 ▲국내 작가 작품 수출 등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성해중 피카프로젝트 대표는 “기성 미술시장의 경우 기술적 수준은 오프라인 전시 및 경매에 국한돼 있고 이로 인한 성장을 기대하기에는 환경적 결점이 있다”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투명하고 안전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국내외에서 통용될 수 있는 기술적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전했다.
피카프로젝트의 예술품 공유 플랫폼 피카아트머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및 전화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절반, KYC 시스템 안 갖춰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절반 이상이 고객신원확인(KYC) 시스템을 갖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인 코인테렐그래프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 업체 사이퍼트레이스가 전세계 800개 이상의 중앙 집중식 및 탈중앙화 거래소(DEX)를 조사한 결과, 거래소의 56%가 자금세탁방지(AML) 규정에도 불구하고 KYC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85%는 취약한 KYC 프레임워크를 갖고 있었다. 21개의 DEX를 별도 조사한 결과, 81%가 KYC 시스템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KYC 규정을 따르지 않는 암호화폐 거래소가 가장 많이 분포된 지역은 유럽, 미국, 영국이었다. 특히 유럽은 엄격한 규제로 유명하지만, 해당지역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 업체의 69%가 KYC 지침을 따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이퍼트레이스 측은 “지난 몇 달 동안의 조사에 따르면 디파이 업계는 어떠한 KYC와 관계를 가지고 싶지 않아 한다”고 지적했다.
◇싱가포르 암호화폐 거래소 ‘쿠코인’서 2억 달러 규모 해킹 발생
싱가포르의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쿠코인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및 ERC-20 기반 토큰이 대량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기반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인 쿠코인(Kucoin) 조니 류(Johnny Lyu) 대표는 “쿠코인 핫월렛의 프라이빗 키가 유출됐다”며 대규모 해킹 사실을 인정했다.
핫월렛은 온라인 상태의 암호화폐 지갑으로, 거래소들은 해킹 방지를 위해 보유 암호화폐 중 일부를 오프라인 지갑상태인 콜드 월렛에 보관한다. 쿠코인 해킹 사태의 경우 핫월렛의 프라이빗키가 유출돼 자산을 탈취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취된 암호화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이 대부분이었다.
코인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피해규모는 2억 달러로 추산된다.
쿠코인은 이용자 피해를 전액 배상할 계획이다. 쿠코인은 2018년 보안 사고를 대비해 보험 펀드를 마련한 바 있다.
또한 쿠코인은 탈취 자산 흐름을 추적하기 위해 후오비, 바이낸스 등 대형 거래소와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쿠코인은 보안업체와 싱가포포르 수사 당국에도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