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10곳 중 7곳, 일주일 한번 이상 닭고기 먹었다

2020-10-0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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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56.3%, 주 1회 이상 외식으로 닭고기 소비

코로나19 영향으로 닭고기 소비 3.6% 증가

가구 10곳 중 7곳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닭고기를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이나 1인 가구 등 성인 절반 이상이 한 주에 한 번 이상 외식으로 닭고기를 소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24일까지 20∼69세 남녀 1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닭고기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먹는 가구는 전체의 70.8%였다. 지난 2017년보다 5.6%포인트, 2014년보다 18.2%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가정 내 소비를 하는 600명과 외식을 하는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외식을 하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6.3%는 주 1회 이상 외식으로 닭고기를 소비한다고 답했다.

이런 영향으로 성인 1인당 닭고기 연간 소비량은 2017년보다 1.2㎏ 늘어난 15.76㎏로 집계됐다.
 

닭고기 취식 빈도[자료=농촌진흥청]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전체 닭고기 소비량은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 대신 가정에서 닭고기를 배달해 먹은 비율도 11.5% 늘었다.

농진청은 코로나19의 영향을 반영하지 않을 경우 닭고기 소비량은 15.22㎏으로 추산했다.

닭고기 구매도 인터넷 쇼핑몰이 지난 2017년 4.6%에서 올해 24.0%로 급증했다. 반면, 대형 할인점, 기업형 슈퍼·일반슈퍼, 백화점, 전통시장 이용률은 감소했다. 실제 코로나19로 닭고기를 구입하는 장소가 바뀌었다고 응답한 가구는 13.2%였다.

오형규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소비자 기호에 맞는 생산기술을 개발해 닭고기 소비 촉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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