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정감사에서 경찰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치안감 이상 승진자는 본청 출신이 43.6%, 서울지청이 24.4%로 본청과 서울청을 합하면 68%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무관 승진은 본청이 47.1%, 서울지방경찰청이 32.9%로 전체의 78%를 차지했고, 총경 승진은 본청이 20.8% 서울지청이 31.5%로 전체 52.3%를 차지했다.
반면, 인천지청, 울산지청, 전북지청, 경북지청은 5년간 치안감 승진자가 전무한 상황이다. 경무관 승진에서도 인천지청, 광주지청, 울산지청, 경기북부지청, 경북지청은 전무하다.
출신 지역별로는 총경이상 승진자 총 373명 중 서울이 49명(13.1%), 경남도 45명(12.1%), 광주광역시 44명(11.8%), 대구광역시 36명(9.7%), 부산광역시 30명(8.0%) 순으로 나타났으며, 하위 순서로는 울산광역시 3명(0.8%), 인천광역시 5명(1.3%), 경기도 9명(2.4%) 순이다. 5년 간 경무관급 이상 여성 승진자는 4명에 불과했고, 현재 여성 경무관은 전무한 상황이다.
5년 간 계급별 승진을 살펴보면 치안감 총39명 중에서 서울지청이 9명, 경남지청이 6명, 충북지청이 4명 순이다. 경무관 승진자 51명 중 서울지청이 9명, 광주지청이 8명, 부산지청과 대구지청이 각각 6명이다. 총경 승진자는 총 260명으로 서울지청이 30명, 광주지청 30명, 경남지청 29명, 대구지청이 26명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근무하는 총경급 이상 간부의 출신지별 구성 비율은 총 인원 712명 중 대구 90명, 서울 79명, 광주 75명, 경남 73명 순으로 대구 출신 간부가 가장 많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완주 국회의원은 "경찰청은 치안수요를 감안한 인사라고 답하고 있지만, 지역별로 편중된 인사가 이루어진 것은 부인할 수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조현미·김기완·허희만 기자 bbkim998@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