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이달 잠실점, 구리점, 청량점, 김포공항점 등 4개 점포의 스포츠 매장을 데카트론으로 리뉴얼해 오픈했다고 28일 밝혔다. 내년에는 30개 이상의 데카트론 매장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데카트론은 1976년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57개국 16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스포츠 연구소를 운영, 상품 기획과 제작이 가능해 고품질 스포츠 상품을 합리적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롯데 측 설명이다.
전 세계 데카트론은 평균적 매장 크기가 1653~3306㎡(500~1000평) 규모이며, 4000여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이 같은 스포츠 매장 강화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스포츠를 즐기는 수요가 증가하는 데 따라 이뤄졌다.
실제로 롯데마트에 따르면 스포츠 상품군 매출은 등산, 캠핑, 자전거 등 대표 상품들의 인기로 2018년 24.8%, 2019년 26.3% 등 매년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홈 트레이닝 및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이달까지 47.2% 성장하기도 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스포츠 상품군 운영 전략의 대표 키워드를 '가성비', '가심비', '생활 스포츠'로 정하고 입점 업체 물색을 시작했으며, 지난 5월부터 데카트론과의 협상을 시작했다.
롯데마트는 데카트론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331㎡(100평) 내외의 '도심형 컴팩트 형태' 매장을 운영, 상품의 가격은 일반 브랜드의 상품 대비 40%가량 낮은 가격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특히 롯데마트 데카트론 매장은 베스트 상품 200여개를 선정해 2주 단위로 일부 상품을 변경, 가장 트렌디한 스포츠 용품을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인준 롯데마트 스포츠상품기획자(MD)는 "스포츠계의 이케아이자 SPA 브랜드인 데카트론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의 트렌디한 상품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