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공개한 보급형 스마트팜은 수십만원 수준 초기 투자비용으로 농가의 진입장벽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설치장비를 최소화하고 유선망 매설이 필요없는 무선통신을 활용했다.
보급형 스마트팜은 △농장환경 원격관제 △기상정보 알림 △데이터 기반 작물·시기별 최적화 정보 제공 △농업전문가와의 온라인 멘토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가 무선망 품질·네트워크 장비 관리, 최적화 통신요금·프로모션 설계 등 스마트팜의 기본 인프라를 조성하면, 그린랩스가 자체 솔루션 '팜모닝'을 활용해 재배작물 맞춤형 분석, 알림 및 부가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가장 눈에 띄는 서비스는 농장주가 현장방문 없이 컴퓨터·스마트폰으로 농가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원격관제 기능이다. 농가 내에 각종 센서를 설치해 온·습도, 토양EC(전기전도도) 등의 데이터를 수집한 뒤 LTE·5G 무선 망을 이용해 클라우드 서버에 보낸다. 서버를 통해 다양한 데이터를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
아울러 도움이 필요한 농가에 농업전문인을 연결해주는 1:1 멘토링 서비스도 제공한다. 영농일지, 농산물 시세, 농산물 백과사전, 지역행사 안내 등 농가에서 꼭 필요한 정보도 파악할 수 있도록 해준다.
LG유플러스와 그린랩스는 올해 코로나19와 장마, 태풍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살리기의 일환으로, 이번 보급형 스마트팜 장비 20여대를 사회적 기업으로 등록된 속초시 응골딸기 영농조합에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스마트팜 서비스에 지능형 CCTV, IoT출입감지센서 등 다양한 ICT 기기와 서비스가 적용될 수 있도록 지속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윤기호 속초시 응골딸기 영농조합법인 대표는 "딸기는 다른 농작물에 비해 온도에 굉장히 민감하지만 농사인력 부족, 센서장비 부재로 주기적인 온도체크가 어렵다"라며 "보급형 서비스를 통해 이러한 고충이 상당부분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영준 LG유플러스 미래기술개발Lab 담당은 "양사가 준비한 이번 보급형 서비스를 통해 농가들의 스마트팜 진입장벽이 획기적으로 낮아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그린랩스와 다양한 스마트팜 모델을 발굴해 국내 농업 경쟁력 제고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