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모두 하락하고, 생산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창업기업이 크게 늘고, 소비도 소폭이나마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어 ‘선방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중소기업연구원은 27일 발표한 ‘KOSBI 중소기업 동향 2020년 9월호’에서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은 감소세가 지속되고, 수출 감소세는 다소 완화되고 있다”며 “체감경기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으로 중소기업, 소상공인, 전통시장 모두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7월 중소제조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4.8%, 중소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2.4%를 기록해 감소폭이 확대됐다.
8월 중소기업 수출은 지난해보다 2.8% 감소했으나, 조업일수(전년동월비 –1.5일) 영향을 배제하면 3.8% 증가했다.
9월 중소기업 전망 SBHI(67.9)는 전월대비 3.0포인트 하락했고, 소상공인 체감 BSI(67.6)는 전월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8월 전통시장 체감 BSI(49.2) 역시 전월대비 6.5포인트 낮아지면서 중소기업·소상공인·전통시장 모두 체감경기가 악화됐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7월 기준으로 전년동월대비 0.8%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5.8%로 크게 늘었다.
8월 중소기업 취업자는 31만3000명 줄어 전년동월대비 1.3% 감소했다.
종업원 1∼4인 업체 취업자와 종업원 5∼299인 업체 취업자는 각각 2.4%(24만명), 0.5%(7만3000명) 감소했다. 중소제조업 취업자도 1.1%(3만8000명) 줄었다.
6월 중소기업 근로자의 월평균 근로시간은 166.8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1.5시간(7.4%) 늘었다.
월평균 임금은 308만7000원으로 대기업(471만2000원)의 65.5% 수준이다.
6월 창업기업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0.1%(2만9740개) 급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7.4%), 건설업(15.1%), 서비스업(33.0%) 모두 전년동월대비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