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세트는 당일, 생필품은 30분 내...유통업계 '속도 전쟁'

2020-09-2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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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새벽배송' 넘어선 '30분 배송'...배달앱 신규 진출로 '퀵커머스' 경쟁 심화 전망

 

[사진=배달의민족 제공]

[데일리동방] 유통업계에서는 추석을 앞두고 속도 전쟁이 한창이다.

온·오프라인을 망라하고 추석선물세트 익일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집콕족'을 겨냥한 식료품·생필품 배송 서비스는 30분까지 시간을 단축했다. 여기에 더해 초신선 식품까지 등장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9만원 이상의 신선식품 선물세트 '바로배송' 서비스를 추석부터 본점 오프라인 매장에서 시범 운영한다. 바로배송은 주문 후 3시간 이내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로, 서울 전 지역 배송이 가능하다.
 
현대백화점도 압구정본점 등 10개 점포에서 오는 29일까지 익일 배송 서비스로 추석 선물세트를 접수한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으로 배송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점포별로 반경 5㎞ 이내 지역에 한해 선물세트를 구매 당일 보내주는 명절 임박 배송 서비스도 운영한다.
 
추석 기간 동안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집콕족'들은 생필품을 주문하면 최소 30분 이내에 배송을 받을 수 있다.

딜리버리히어로스토어스 코리아는 '요마트'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30분 이내로 배달하는 장보기 서비스를 선보였다. 배달 수요가 높은 강남에서 1호점을 테스트한 후 순차적으로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서울과 경기·인천 지역에서 배민라이더스가 직접 생필품을 배달하는 'B마트'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 강남 지역에서는 롯데온 '한시간 배송'도 이용할 수 있다. GRS·롯데마트·롭스 등 롯데 계열사 제품을 1시간 이내에 배송하고 있다.
 
배송 품목 또한 초신선 식품까지 다양화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16시 이전 주문시 신선식품을 당일발송하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5월 선보인 초신선식품 '3일돼지'도 주문이 가능하다. 도축 후 3일만에 매장에 진열하는 상품으로, 한정 수량만 판매하는 특성상 수·목·금요일에 발송된다.
 
신세계TV쇼핑은 랍스터를 시작으로 새벽·당일배송 신선식품 품목을 순차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쿠팡도 지난 16일 로켓프레시 프리미엄 식품전문관 '파인테이블'을 열었다. 로켓와우 회원일 경우 전국 어디서나 한우 등 고급 신선식품을 새벽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다.
 
비대면 소비 확산으로 '30분 배송' 등 타임배송을 선보이는 신규 주자가 등장하면서 이러한 '퀵커머스' 경쟁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배달앱이 도심형 물류창고와 배달 인프라를 활용해 빠른 배송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면서 "기존 이커머스 등이 선보이던 새벽배송을 뛰어넘는 '타임배송' 서비스 경쟁이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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